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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중대형 주거형 오피스텔로 조명되고 있는 인천 논현 '가온우노시티 하버파크'(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시장은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다.
2·4대책이 발표되자 잠시 주춤거리며 눈치 보기에 들어갔던 집값이 재빨리 제자리를 찾아가며 오름폭을 넓혀가고 있다. 부동산정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모양새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었더니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여전히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고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7%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4%로였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대규모 물량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정책이 쉽게 시장을 파고들지 못하면서 지난주에도 전국 집값은 모두 올랐다.


서울은 서초와 도봉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강북·노원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올랐다.
경기도는 전 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오산·안양·의정부·수원이 크게 오르며 상승지수를 끌어 올렸다. 남양주가 모처럼 뒤로 밀렸고, 가평·구리·동두천·연천·포천 등 북부지역 6개 시군과 이천이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1기 신도시는 중동과 평촌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 지역이 모두 올랐다.
2기 신도시는 오산세교와 양주옥정이 급등세를 보이며 크게 올랐고,  동탄2기, 운정, 별내, 배곧이 보합권으로 돌아서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강화와 중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고루 오르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7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의하면 3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54%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신도시 1.28%, 경기도 0.82%, 서울 0.41%,  인천시 0.15% 순으로 모두 올랐다. 5대광역시 (0.41%)와 도 전체 (0.23%)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서초구 1.42%, 도봉구 1.00%, 은평구 0.93%, 강동구 0.73%, 성북구 0.68%, 용산구 0.67%, 성동구 0.49%, 동대문구 0.48%, 마포구 0.36%, 서대문구 0.36%, 송파구 0.35%, 광진구 0.28%, 금천구 0.28%, 중랑구 0.23%, 구로구 0.19%, 강남구 0.15%, 양천구 0.15%, 관악구 0.14%, 종로구 0.13%, 중구 0.12%, 영등포구 0.10%, 동작구 0.07%, 강서구 0.04% 순으로 올랐고,  강북구 -0.34%, 노원구 -0.21% 순으로 떨어졌다.


재건축아파트는 양천구 9.23%, 도봉구 5.95%, 서초구 2.58%, 용산구 1.18%, 송파구 0.32% 순으로 올랐고, 강남구 (-0.21% 하락0는 떨어졌다.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노원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오산시 2.58%, 안양시 2.24%, 의정부시 2.12%, 수원시 2.08%, 성남시 1.49%, 안산시 1.17%, 양주시 1.10%, 광주시 0.98%, 김포시 0.94%, 부천시 0.83%, 고양시 0.78%, 군포시 0.72%, 시흥시 0.66%, 의왕시 0.56%, 화성시 0.46%, 과천시 0.37%, 양평군 0.37%, 용인시 0.35%, 광명시 0.33%, 여주시 0.06%, 안성시 0.05%, 파주시 0.03%, 하남시 0.02%, 평택시 0.01% 순으로 올랐고, 남양주시 (-0.09%)는 떨어졌다. 가평군, 구리시, 동두천시, 연천군, 이천시, 포천시는 변동이 없었다.


1기 신도시는 중동 2.72%, 평촌 2.26%, 일산 1.81%, 분당 1.26%, 산본 1.23% 순으로 모두 올랐다.

2기 신도시는 오산세교 8.19%, 양주옥정 7.86%, 광교 1.37%, 위례 0.79%, 판교 0.79%, 김포한강 0.30%, 동탄 0.26% 순으로 올랐고,  동탄2기, 운정, 별내, 배곧은 변동이 없었다.


인천시는 동구 0.31%, 남동구 0.30%, 부평구 0.19%, 서구 0.15%, 연수구 0.13%, 미추홀구 0.02%, 계양구 0.01% 순으로 올랐고, 강화군, 중구는 변동이 없었다.


5대광역시는 부산시 0.75%, 울산시 0.58%, 대구시 0.26%, 대전시 0.03% 순으로 올랐고, 광주시는 변동이 없었다.


지방 신도시는 부산정관 (4.36%)이 큰폭으로 올랐고,  양산 (-0.28%)은 떨어졌다. 내포, 명지, 대전도안, 남악, 아산은 변동이 없었다.


도 지역은 경상북도 0.74%, 강원도 0.32%, 경상남도 0.26%, 전라북도 0.07%, 충청북도 0.07%, 전라남도 0.01% 순으로 올랐고,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남도는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물량폭탄에 가까운 정부대책이 시장에 먹혀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확신’을 심어 주지 못하는 데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LH사건까지 가담하며 불신의 골을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정부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현장성 있는 대안으로 시장을 다독거리지 않는 한 당분간 집값 상승세를 꺾기가 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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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07 11: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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