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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미쳤다 .. 수도권 아파트, 86주째 쉼없이 올라
  • 기사등록 2020-12-12 21:11:29
  • 기사수정 2020-12-12 2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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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 호매실엔루체(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전세난이 집값을 밀어 올리면서 잠시 오름폭이 둔화되나 싶던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세 수요가 빠르게 중저가 주택 구매 수요로 이동하면서 서울 집값이 오르자 위기의식을 느낀 대기 수요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눈을 돌리며 수도권 집값이 크게 뛰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서울지역의 집값이 경기‧인천 등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 보이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 되며 서울집값이 다시 오르는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강남권 재건축 수요까지 가세하며 서울 집값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 일시 보합세를 보인 이후 86주째 연속 상승세다.

최근에는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자연스럽게 지방으로 이동하며 전국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강남구와 송파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올랐고, 강북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은 낮아졌으나 전 지역이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는 과천과 성남이 크게 오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연천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고, 전체적으로는 전 주 대비 오름폭이 낮아졌다.
1기 신도시는 전 지역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고루 올랐고, 2기 신도시는 양주옥정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앞서 나갔다. 위례‧오산세교‧동탄 ‧동탄2기가 뒤를 이었다.
인천은 뚜렷한 주도지역 없이 전 지역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주 대비 보합권역이 늘어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의하면 1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30% 올랐다.수도권은 서울 0.14%, 신도시 0.62%, 경기도 0.36%, 인천시 0.08% 순으로 올랐고, 5대광역시 (0.50%)와 도 전체 (0.26%)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은평구 0.75%, 성동구 0.68%, 성북구 0.57%, 강동구 0.56%, 서대문구 0.55%, 종로구 0.53%, 마포구 0.45%, 중랑구 0.41%, 강서구 0.40%, 구로구 0.40%, 금천구 0.38%, 용산구 0.36%, 관악구 0.35%, 서초구 0.32%, 양천구 0.31%, 동작구 0.30%, 영등포구 0.27%, 도봉구 0.16%, 중구 0.10%, 광진구 0.06%, 노원구 0.05%, 동대문구 0.02% 순으로 올랐고, 강남구 -0.93%, 송파구 –0.09% 순으로 떨어졌다. 강북구는 변동이 없었다.


재건축아파트는 송파구 0.82%, 용산구 0.80%, 강남구 0.23%, 서초구 0.18% 순으로올랐다.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노원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과천시 1.07%, 성남시 1.00%, 의정부시 0.86%, 고양시 0.54%, 수원시 0.52%, 시흥시 0.49%, 안양시 0.44%, 화성시 0.41%, 안산시 0.36%, 하남시 0.31%, 광주시 0.30%, 오산시 0.30%, 용인시 0.30%, 부천시 0.29%, 김포시 0.21%, 양주시 0.17%, 평택시 0.10%, 군포시 0.09%, 광명시 0.08%, 구리시 0.06%, 안성시 0.05%, 남양주시 0.04%, 의왕시 0.01%, 파주시 0.01% 순으로 올랐고, 연천군(-0.56%)은 밀렸다. 가평군, 동두천시, 양평군, 여주시, 이천시, 포천시는 변동이 없었다.


1기 신도시는 일산 0.54%, 중동 0.47%, 평촌 0.44%, 분당 1.19%, 산본 0.14% 순으로 모두 올랐다.
2기 신도시는 양주옥정 2.56%, 위례 0.44%, 오산세교 0.42%, 동탄 0.27%, 동탄2기 0.24%, 판교 0.12% 순으로 올랐고, 김포한강, 운정, 광교, 별내, 배곧은 변동이 없었다.


인천시는 남동구 0.24%, 연수구 0.11%, 부평구 0.09%, 동구 0.03%, 서구 0.01% 순으로올랐다. 강화군, 계양구, 미추홀구, 중구는 변동이 없었다.


5대광역시는 대구시 0.75%, 광주시 0.72%, 울산시 0.51%, 부산시 0.36%, 대전시 0.22% 순으로 모두 올랐다.

지방 신도시는 양산이 2.98% 올랐고, 남악이 -0.34%떨어졌다. 아산, 대전도안, 부산정관, 내포, 명지는 변동이 없었다.


도지역은 전라북도 0.60%, 경상남도 0.50%, 전라남도 0.20%, 경상북도 0.18%, 충청북도 0.04% 순으로 올랐고, 강원도는 –0.01% 떨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남도는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임대차 2법 등으로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전세 수요가 자연스럽게 매매 수요로 이동하며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며 “당장은 수요를 뒷받침 할 만 한 물량공급이 어려운 만큼 이와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도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 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보다는 경기 및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의 매매 ‧ 전세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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