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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두번째로 전국순회에 나선 진실버스가 9일 오전, 화성시청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화성 순회에 나섰다. (사진=전순애 기자)


[경기뉴스탑(화성)=전순애 기자]4.16 진실버스가 화성에 도착했다.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두번째로 전국순회에 나선 진실버스는 9일 오전, 화성시청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화성 순회에 나섰다. 

화성에서도 화성희망연대, 화성환경운동연합, 그물코평화연구소, 더불어숲동산교회, 동탄영천동성당,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화성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화성시민신문 등 25개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준비하며 맞이했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화성 시민사회단체 발언, 세월호 가족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었다.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 있는 기자분들과 시민들에게 여쭤보겠다. 세월호는 왜 침몰했고, 우리 아이들은 왜 구조하지 못했나? 대답하기 어려우실 것이다. 만으로 6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이 자리에, 가족들이 여전히 거리에 서 있는 이유"라며 "무려 300명이 넘는 억울한 죽음에 대하여 아직도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해야 하는 이 시대는 여전히 '야만의 시대'다. 우리는 그것을 넘어서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정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반성합니다"라는 말로 서두를 떼며 "그동안 정부를 믿고 있었으나 가만히 믿고만 있어서는 안되겠더라.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다. 함께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9반 조은정 학생 어머니 박정화 씨는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우리 엄마, 아빠들은 꼭 알고 싶다.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며 “진상규명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그리고 국회가 7주기까지 행동으로 응답하라!”고 성토했다.

기자회견문에서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약속 이행! △정부기록 제한 없이 공개! △정부는 새로운 수사를 책임질 것! △국회는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결의할 것! △사회적참사특조위는 끝까지 진상을 규명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번 ‘4.16진실버스2’는 지난 11월 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발했다. 지난 ‘4.16진실버스1’이 가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21개 지역을 돌아, 오는 15일 다시 청와대 앞에서 도착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화성에서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간담회1(페어라이프센터) ▲캠페인1(병점역) ▲캠페인2(동탄북광장) ▲간담회2(다원이음터)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한편, '(사)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지난 9일, 국회의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요구했던 원안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이전보다는 분명히 진보한 새로운 특별법으로 성역 없는 진상조사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질적 조치와 실천을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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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11 1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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