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터, 주택단지 건설에서 시민공원 조성으로 당초 계획 변경 ..주민들 “일방적”
  • 기사등록 2020-02-17 10:07:16
  • 기사수정 2020-02-17 16:51:22
기사수정


2018년 7월 3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안양시 만안구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근처 아스콘 생산시 발생되는 악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 및 최대호 안양시장과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자료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뉴스탑(안양)=장동근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안양 연현마을이 녹색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생현안 1호사업으로 주목받아온 안양 연현마을 공영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아스콘 공장 터 4만 여 부지에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는 시민공원을 만들겠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아스콘 공장을 둘러싸고 있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대 117,000부지에는 1,187세대의 공공주택을 건설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는 이 지역이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둘러싸여 방음벽 설치에만 7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자 공공주택 건설계획을 시민편익을 위한 시민공원 조성사업으로 바꿨다.

이 지역은 아스콘 공장에서 뿜어나오는 대기오염물질과 소음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아 20187월 이 지사가 취임후 처음으로 이 마을을 방문해 공영개발을 약속했던 곳이다.

도는 올해내로 안양 연현마을의 아스콘공장 부지를 개발제한구역 복구 진행 대상지로 확정하고, 2021년까지 보상 및 착공을 마무리한 뒤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준태 도시주택실장은 낡고 오염된 공장부지에 공원이 들어설 경우 인근 석수체육공원과 연계해 시민의 쾌적한 여가환경 조성과 편의 증진이 기대된다안양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계획대로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터에 공공주택 대신 친환경 공원을 조성해 도시숲을 맏들게 되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녹지공원을 이용 할 수 있고, 경기도에서도 700억원에 이르는 방음벽 설치 예산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도가 이 지역에 1,000 여 가구에 이르는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도 없이 16개월 만에 일방적으로 뒤집는 결정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안을 전망이다.

연현마을 주민 이 모(55)씨는 경기도는 이같이 결정을 바꾼 이유를 700억원에 이르는 방음벽을 예로 들고 있지만 이는 이미 도가 공영개발을 약속할 당시부터 계획에 반영했어야 할 사안이라면서 이로 인해 이 지사가 이끌어가는 민선7기 공공정책의 신뢰성도 일부 손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2-17 10:07: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