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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3일 센터 대강당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 120명을 대상으로 산나물을 이용한 도시농업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아파트 문화를 극복하고 주민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고자 마련된 교육이다.

 

이날 교육에는 능실마을 19단지, 칠보마을 6단지(이상 권선구), 살구골 7단지, 매탄그린빌 6단지, 신나무실 주공 5단지(이상 영통구), 백설 주공 1단지(장안구) 6개 아파트 주민 120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동두천·양주 등지의 산채마을로 잘 알려진 산나물 전도사이기원 대표가 강사로 나서 산야초란 무엇인가 산나물 활용법 산나물 종자 파종법 실내 산나물 재배의 장점 도시원예농업의 치료효과 산나물 건강음료 만들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산나물은 음지에서도 키울 수 있고 텃밭·화단·발코니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도심 속 아파트 주민에게 최적화된 작물이라며 산나물은 일상에 지친 도시민을 치유하는 보약이라고 강조했다.

 

곰취, 명이나물, 두메부추, 부지깽이나물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산나물들의 개별적인 특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명이나물은 특유의 알싸한 맛이 육류의 잡냄새를 없애준다육류 섭취 시 함께 먹어볼 것을 권했다.

 

이 대표는 또 두메부추는 뮤신·사포닌 등이 풍부해 동맥경화·심장질환·당뇨병 예방에 좋다생명력이 강해 화분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고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PET 병을 잘라 만드는 심지화분’, 관상용 산나물 실내 재배, 산나물 텃밭 꾸미기 등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산나물 재배법을 알려줘 교육에 참석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민의 작은 텃밭이 이뤄내는 정서적·사회적 효과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이라며 도시농업이 아파트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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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7-03 16: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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