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 올 2월 연현마을 주민 100여명이 경기도청을 찾아 아스콘공장의 재가동 허가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자료사진
[경기뉴스탑(안양)=장동근 기자]안양 연현마을에서 아스콘을 생산하는 제일산업개발(주)이 26일 대기 배출 시설을 시험 가동하자 주민들이 대대적인 반대집회를 준비하며 반발하고 있다.
안양시와 연현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제일산업개발은 지난 26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11시10분까지 대기배출 시설을 시험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스콘공장은 지난해 3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같은 해 11월 경기도로부터 조업정지처분을 받았으나 금년 8월 22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자 가동준비에 들어갔다.
경기도가 지난 8월 연현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아스콘공장을 이전하고 아스콘공장 부지 등 연현마을 12만1150㎡(약 3만7000평) 부지에 아파트(904가구) 등을 건설하는 공영개발 계획을 발표한지 3개월 만이다.
연현마을 주만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모양새다.
연현마을 주민 김 모(55)씨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조업 정지 및 공장 이전 등의 결실을 이끌어 냈는데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 갈 것 같아 불안해 견딜 수 없다”며 “재가동은 용납 될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같은 마을 박 모(58)씨는 “우리 주민들은 조금도 물러설곳이 없다”면서 “반대집회, 자녀 등교거부 등 주민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하여 재가동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양시 관계자는 “안양시의 '대기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가동개시', '악취시설 가동개시'에 관한 허가 없이는 공장을 가동 할수 없다“며 재가동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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