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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도의회 박근철 의원의 하루 (1) - 그가 6.1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
  • 기사등록 2018-02-12 15:26:46
  • 기사수정 2018-02-28 0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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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박근철 의원>


폭넓은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의회 박근철의원 인터뷰를 10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게재한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그가 6.1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싣는다.


말이 입춘이지 다리까지 후들거리는 매서운 추위가 벌써 사흘째다. 의왕의 정서가 고스란히 배여 있는 부곡 도깨비시장에도 찬바람이 매섭다. 썰렁한 시장 안쪽으로 동그랗게 튀어나온 조그만 전등 하나가 바람에 흔들리며 손님을 맞는다.

의왕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전통시장이다.

막걸리에 김치찌개 안주가 전부지만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다.

싸구려 목도리를 둘렀지만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중년의 열혈청년(?)이 연신 손님들에게 목례를 하며 복잡한 탁자 사이를 헤집고 들어와 기자에게 손을 내민다

생전 처음 보는 터라 잠시 아주 상투적인 인사말이 오가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 열혈청년이 이 낯선 분위기를 단숨에 웃음바다로 바꿔 놓았다

잘 생겼지만 얄밉지 않은 얼굴에 위트와 유머가 뒤섞인 현란한 말솜씨가 인상적이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박근철 의원이다



<노인의 날 감사패 수증>


그에게 첫 질문을 던졌다

그냥 앞 뒷말 다 잡아 떼고 요즘 일하기 어렵지 않냐고 물었다

박의원의 대답이 퉁명 스럽다

딱 한마디로

그게 답이다

하기는 묻는 사람이나 답하는 사람이나 거기서 거기다

뼈없이 던진 말을 뼈없이 받아낸다

무슨 말이냐고 되묻거나 장황한 설명으로 자기 방어를 할만도 한데 이 묘한 상황을 무덤덤하게 비켜간다


<경제살리기의 우선적 과제는 일자리 창출>


기자는 몇마디 안되는 절제된 그의 말과 행동에서 치밀하게 계산된 정지인의 자질을 읽고 있었다

박근철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014,9대 경기도의회 도의원으로 정치무대에 첫발을 디뎠다.이른바 초선의원이다.

그의 정치적 지위와 위상은 도의회를 무대로 빠르게 입지를 다져갔다. 초선답지 않다는 말이 그의 인물평에 따라다닌다. 절제되고 정제된 말과 행동이 그를 노련한 정치인으로 키워가는 디딤돌이 되었다.


그는 처음처럼이라는 죄우명을 입에 달고 다니며 주민들을 만난다

정치무대 입문 첫날의 의지와 다짐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키기 위해서다

박의원은 도합 4년이 채 안되는 의정생활을 이어가면서 운영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경제과학위원회, 예산결산틀별위원회를 두루 거쳤다. 최근에는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 소속되어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및 민생 · 서민경제 활성화와 중소상공인 지원정책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의원이 경제과학기술위원회로 자리를 옮기자 마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전자상거래 현대화 사업 추진 조례경기도 사회적 일자리 조례를 이끌어 낸 데서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 중 경기도 사회적 일자리 조례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경기도의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사회·경제적 의의가 크다.


<'</span>경기도 사회적 일자리 조례' 제정의 필요성>


박의원이 잔여 임기중 표적으로 삼고있는 중점 추진 과제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다. 겉만 번지르르한 민간 주도형 일자리 만들기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또는 비영리단체가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사회복지형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지자체의 재정지원 규정이 바로 경기도 사회적 일자리 조례’‘라고 말한다.

그가 추진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일자리 만들기 프로그램이 노-노 케어 및 노-청 돌보미 프로그램이다.

건강한 노인이 경제·정신·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노케어는 일하고 싶은 노인들에게 가장 손쉽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노인복지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병행하여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녀 양육 경험과 지식을 폭넓게 활용하여 학생, 학교밖 청소년이나 지역아동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청 돌보미 프로그램도 그가 중시하는 노인 일자리 창출프로그램이다.

그가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노-청 돌보미 프로그램이 ‘6070-1318 그룹홈케어프로그램이다

고령이 빌미가 되어 실업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60-70대 일하고 싶은 노인들을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 청소년쉼터 등 에 고루 배치하여 아버지나 어머니 개념의 홈케어 도우미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그는 이 두가지 프로그램의 효용성을 충분히 검토 한후 시민적 판단과 객관적 검증 과정을 거쳐 노인 일자리 창출프로그램으로 제도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깨비시장에서 장보는 날>


박의원은 토종 시장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특히 지역적 기반을 두고 있는 의왕시 부곡동 소재 도깨비 시장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도깨비시장이 의왕시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전통시장이지만 아직도 시민들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깨비시장이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르는 시민들이 부지기수라고 했다

그래서 도깨비시장 활성화를 위한 우선적인 대책이 도깨비시장 알리기라며 의왕시는 물론 시민 ·사회단체 등의 포괄적이고 획기적이며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주문했다


아울러, “도깨비시장을 떠 올 릴 수 있는 먹거리 상품 발굴, 원거리 주민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 의왕레일파크·철도박물관·자연학습공원·조류생태과학관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경기도의회 차원의 단계적 세부 추진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7, 도깨비시장 주차장 확장 사업비 38억원을 확보 한 사례도 평소 준비해온 도깨비시장 단계적 발전계획의 일환이라 면서 도깨비시장의 발전적 기반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의원의 일자리 만들기 사업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시민들의 평생교육 신장을 위한 원격시민대학 설립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지방분권 개헌 1인 시위>


특히, 일자리만들기 사업을 조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의왕시 소재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인 취업지원협의회결성 프로그램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일도 많지만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한 달이 하루 같이 지나가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9대 의원의 임기는 이제 고작 다섯달이 채 남지 않았다

이것이 그가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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