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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변수에도 ‘깜짝 반등', 1분기 성장률 1.7% .. 전년동기대비 3.6% ↑ - 반도체·투자·소비 ‘삼박자’ 회복세 .. GDI 7.5% 급증…체감 소득 개선 뚜렷 - 2분기 전쟁·고유가 변수에 성장세 둔화 우려
  • 기사등록 2026-04-24 09:07:02
  • 기사수정 2026-04-24 09: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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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사진=경기뉴스탑)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과 투자, 소비가 동시에 개선되는 ‘트리플 회복’ 흐름이 나타났지만, 전쟁과 고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 리스크로 지목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0.2%)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이자, 2020년 3분기 이후 약 5년 반 만의 최고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6% 성장하며 회복세를 확인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0.9%)를 크게 상회한 이번 성장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실제 수출은 IT 품목 증가에 힘입어 전기 대비 5.1% 늘었고,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확대되며 4.8%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부문이 동시에 개선되며 2.8% 증가로 전환됐다.


내수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 소비 증가로 0.5% 늘었고, 정부소비 역시 소폭(0.1%) 증가했다. 특히 이전 분기까지 부진했던 소비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며 경기 하방을 방어한 점이 눈에 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중심으로 3.9% 성장하며 전체 회복을 견인했다. 건설업도 3.9% 증가하며 반등했고, 서비스업 역시 금융·보험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4.1% 늘며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급증이다. 1분기 GDI는 전기 대비 7.5%,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소득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향후 전망은 낙관만 하긴 이르다. 1분기 지표에는 글로벌 전쟁 여파가 제한적으로 반영된 반면, 2분기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교역 위축 등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1년 만에 기준선(100)을 밑돌며 경기 인식이 다시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성장률을 ‘일시적 반등’으로 볼지, ‘추세적 회복’으로 이어갈지는 정책 대응에 달려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고유가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재정 지원과 내수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일부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수출 중심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1분기 성과는 ‘예상 밖 선방’이지만, 2분기부터는 전쟁과 에너지 가격,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복합 변수와의 본격적인 싸움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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