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전국)=장동근 기자]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주요 대선후보 간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문수, 이준석 후보를 각각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15,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본선 3자 가상대결에서 52.3%를 얻어 35.1%를 기록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17.2%p 차이로 앞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0%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 후보’는 1.0%, ‘없음’은 1.9%였다.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세는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53.8% 대 37.1%(격차 16.7%p),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3.2% 대 17.7%(격차 35.5%p)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이 후보가 우세했다. 호남에서는 75.4%의 지지율로 압도적이었으며, 수도권과 강원·제주, 충청권 등지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40대(68.8%)와 50대(64.3%)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29세 남성층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40.8%로 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같은 연령대 여성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60.1%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60대는 이재명·김문수 후보가 각각 45.9%로 동률을 보였고,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4.7%를 얻어 이재명 후보(39.2%)를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 49.1%, 여성 55.4%로 이재명 후보가 모두 우세했다.
이념 성향에 따른 지지도는 진보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86.3%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중도층에서도 56.3%로 김문수(26.9%), 이준석(12.7%)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9.8%로 우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은 61.5%로 ‘정권 연장’(32.3%)보다 29.2%p 높았다. 진보층의 90.5%, 중도층의 68.3%가 ‘정권 교체’를 지지한 반면, 보수층은 66.2%가 ‘정권 연장’을 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4%로 1위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34.6%로 15.8%p 뒤처졌다. 뒤이어 개혁신당(7.6%), 조국혁신당(2.7%), 진보당(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전국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p, 응답률은 9.8%였다. 보다 상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여론조사꽃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