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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광주에서 ‘무등산 노무현길’ 걸으며 노무현 정신 되새겨
  • 기사등록 2025-02-13 2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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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광주에서 ‘무등산 노무현길’을 걸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겼다. 사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광주에서 ‘무등산 노무현길’을 걸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방문은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로 시작되었으며, 김 지사는 광주시민과 소통하고 ‘제2의 노무현’ 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노무현의 길’에서 ‘무등산 노무현길’로

김동연 지사가 걸은 ‘무등산 노무현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07년, 시민들과 함께 무등산 증심사에서 장불재까지 등반했던 코스로, 그가 대통령 후보 시절 광주 시민에게 약속한 대로 당선 후 무등산에 오른 것을 기념해 광주시가 2011년 지정한 길이다.

김 지사는 이날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와 광주시민회 관계자 100여 명과 함께 동구 중심사길에 있는 노무현 표지석에서 출발해 증심교, 의재미술관, 증심사 입구까지 약 1km 구간을 걸으며 노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광주가 선택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가 선택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제2의 노무현 기적으로 이기는 길,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민주당의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김부겸 등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 교체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광주에서 ‘빛의 혁명’을 언급하며 “형형색색의 응원봉으로 계엄과 내란을 막아낸 시민들처럼, 이제는 빛의 혁명을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며 “빛고을 광주에서부터 그 연대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7공화국’ 언급…“새로운 헌법, 개헌 필요”

김 지사는 방명록에 ‘제7공화국’을 언급하며 “현재의 ‘87 체제’가 시효를 다했다”며 “계엄과 내란 사태가 벌어지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7공화국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시키고 계엄 요건을 구체화한 ‘계엄 대못 개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경제 개헌’ ▲분권형 4년 중임제와 책임총리제를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조기 대선 후 다음 대통령은 2028년 총선까지 임기를 수행하고 개헌을 완수하는 임무를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에서 시민과의 소통 이어가

김 지사는 이날 5·18 민주묘지 참배 후 518버스에 탑승해 광주시민들과 소통했다. 이어 LH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희생자를 애도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광주공원에서는 탄핵집회에 참여한 청년 9명과 함께 ‘5.18 노무현 그리고 빛의 혁명’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겼다.

김동연 지사의 광주 방문과 ‘무등산 노무현길’ 걷기 일정은 광주 시민들과의 깊은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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