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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여야 갈등 ‘점입가경’.. 오매기지구 개발방식 놓고 정면 대립 - 오매기지구, 민선7기 당시 의왕시와 GH가 공공통합개발방식으로 계획되었으나 민선8기가 들어서면서 의왕도시공사와 민간이50:50으로 참여하는 민관합동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설립에 의한 도시개발 형태로 추진… - 의왕시의회,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 방식을 놓고 여야가 성명서와 입장문을 교차 발표하며 정면 대립
  • 기사등록 2024-02-17 13:17:10
  • 기사수정 2024-02-19 00: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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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의회가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놓고 여야가 성명서와 입장문을 교차 발표하며 정면 대립하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해 10월 17일 오매기지구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의왕도시공사에 자본금으로 250억 원을 출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증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이 의안은 찬성 3표, 반대 4표로 부결됐다.

 

시는 다시 같은 해 11월 5일 동일한 내용의 오매기개발 출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재상정했으나 시의회가 이 의안을 역시 찬성 3표, 반대 4표로 부결시켰다.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오매기지구는 녹지지역으로,민선7기 당시 의왕시와 GH가 공공통합개발방식으로 계획되었으나 민선8기가 들어서면서 의왕도시공사와 민간이50:50으로 참여하는 민관합동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설립에 의한 도시개발사업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추진 방식에 대해 반대하는 민주당은 “이 방법이 다른 지구 사례에서 보듯이 개발이익의 과도한 민간 귀속과 낮은 수준의 공공기여 등으로 각종 특혜 시비를 낳으며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업지 대부분이 개발제한지역(GB)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원주민을 비롯한 의왕시민들은 현재와 같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며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면서 오매기지구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참여하는 공공주도형 개발방식을 공개 제안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국회의원(의왕시·과천시)이 지난 8일 서창수·김태흥·한채훈 의왕시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이 배석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오매기지구 개발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주도의 탄소중립 주거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 면담에서 “이 의원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조만간 경기도와 GH,의원실과 의왕시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학기·노선희·박혜숙 등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곧바로 ‘이소영 국회의원, 의왕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소영 국회의원과 민주당 시의원들이 오메기 개발사업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오는 9월이면 오매기지구의 건축허가 제한이 풀려 더 이상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이 어려워 질 수 있는 만큼 경기도와 GH는 오매기 개발사업 추진 의사 있으면 의왕시와 즉각 협약 체결하고 사업을 적극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오매기지구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지사를 만나 면담하는 등 의왕시 발전에 노력한 지역구 국회의원과 야당 시의원들을 칭찬은 못할망정 정쟁으로 몰고가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오매기지구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며 “2023년12월경 국민의힘 시장이 이끄는 의왕시가 GH에 오매기지구 도시개발 참여의향을 묻는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야당 시의원들이 경기도지사를 만나 GH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개발방식 추진을 민관합동PFV방식으로 할 것인지,공공주도방식으로 할 것인지 논란이 있었던 것을 두고,개발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의왕시 지역에서 추진한 민관합동PFV개발방식을 통해 민간사업자가 또 다시 1,0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가져가는 일을 만들자고 하는 것인지.아니면 여전히 공공주도의 개발이 아니라 민관합동PFV개발방식을 통해 오매기지구를 개발해야한다는 입장을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고수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팩트는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는 민간이 약50%나 참여하는 민관합동PFV방식만을 고수해오다 PFV설립을 위한 자본금 출자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된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매기지구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만약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할 말이 있다면 언론용 입장문이 아니라 시의회 본회의를 소집해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등 전체 의원들간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은 의왕시 오전동 528번지 일원 44만8천38㎡에 공동주택(24.1%), 공원·녹지(30.6%), 도시지원시설용지(5.7%), 주차장 등의 토지이용계획으로 PFV(의왕도시공사)의 수용 또는 사용방식으로 계획 인구 8천417명 규모로 오는 2029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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