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수원시는 광교역사공원, 수원박물관, 일월수목원, 수원전통문화관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공공예식장 ‘수원새빛뜰’ 4곳을 운영하며 예비부부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개성 있는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수원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윤호(29)씨는 당초 결혼식을 생략하고 양가 가족 식사로 대신할 계획이었지만, 수원시 공공예식장을 알게 된 뒤 오는 11월 광교역사공원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김씨는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결혼식을 할 수 있게 됐고 양가 부모님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예식장 가운데 ‘수원새빛뜰·광교’는 수원광교박물관 앞 광교역사공원의 잔디광장을 활용한 야외 예식장이다. 100~20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2시간 기준 대관료는 3만원이다.
‘수원새빛뜰·박물관’은 수원박물관 야외무대를 활용한 공간으로 8시간 동안 3만원의 대관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도 무료로 제공된다.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를 활용한 ‘수원새빛뜰·수목원’은 실내 예식이 가능한 유일한 공공예식장으로, 100명 이내 규모의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대관료는 2시간 기준 15만원이며, 수목원 휴관일인 월요일에만 이용 가능하다.
‘수원새빛뜰·행궁’은 화성행궁 인근 수원전통문화관 안마당에서 전통혼례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식장으로, 80명 이내 소규모 예식이 가능하며 별도의 대관료는 없다.
수원시는 올해 5월부터 공공예식장을 기존 1곳에서 4곳으로 확대했다. 특히 단순히 장소만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문 협력업체 2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식 준비 전반에 대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식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표준가격도 제시했다. 기획·진행비와 음향, 의자 등 비품 비용은 물론 꽃 장식과 피로연 비용까지 실속형과 기본형으로 구분해 공개했다. 200명 기준 실속형 예식의 경우 총 비용은 1천360만원 수준이다. 이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이 제시한 수원지역 일반 예식장 평균 비용인 2천19만~2천379만원보다 최대 1천만원가량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원시는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청년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9일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연애의 발견’ 프로그램에는 25~34세 미혼 남녀 30명이 참여해 성격 유형 검사와 조별 활동, 산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는 참가자의 79%가 결혼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오는 27일에는 팔달문화센터에서 미혼 청년 100명이 참여하는 교류 행사 ‘아주 보통의 하루’가 열린다. 미션형 프로그램과 디너파티, 미니콘서트 등을 통해 건강한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숙박형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특색 있는 공공예식장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예식 준비부터 새로운 출발까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결혼 친화적인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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