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지난 25일 안양천와글와글네트워크 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안양시)
[경기뉴스탑(안양)=장동근 기자]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11월 25일 대회의실에서 ‘안양천와글와글네트워크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0여 년 이상 안양천을 모니터링해 온 공익단체들의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공익네트워크생기발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주요 환경단체와 안양시 관계 부서가 함께 참여했다.
안양YWCA,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안양YMCA 등 여러 단체들은 수년간 안양천을 걸으며 왜가리·중대백로·청둥오리 등 생태 지표종의 이동과 서식 변화를 기록해왔다. 일부 구간에서는 수달 흔적과 서식처도 확인되었으며, 이는 꾸준한 관심과 관찰 덕분에 밝혀진 성과다. 올해는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 외래종 제거 활동이 집중적으로 진행돼 생태계 회복에 기여했다. 시민들은 “작은 변화라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고회 1부에서는 연구협동조합 유랑의 서경옥 대표가 모니터링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그는 “시민단체의 관찰은 전문가 조사에서 놓치기 쉬운 생태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한다”며,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시민의 기록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각 단체가 올해 활동을 공유했다. 청소년·시민 대상 생태교육, 하천 정화, 교란종 제거, 철새 이동 및 식생 변화 기록 등 다양한 활동이 소개됐다.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교란종 제거는 반복적이고 꾸준해야 성과가 나타난다”고 밝혔으며, 안양YWCA와 환경운동연합은 시민참여형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주민의 관심을 모아낸 경험을 공유했다.
단체들은 관리 주체의 불명확성, 장기 데이터 활용 한계,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필요 등 어려움을 공유하며, 행정과 시민사회가 협력해 하천관리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정 역시 시민사회의 밀착 관찰 장점을 인정하며 민관협치 구조 개발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안양천은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시민들의 산책길이자 교육 공간, 지역 생태의 축을 이루는 공공 자산이다. 10여 년간 축적된 시민단체들의 기록은 이를 지키기 위한 지식과 노력의 총합을 상징한다. 이번 보고회는 그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는 첫 번째 장이 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단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안양천 시민생태네트워크’로 확장될 가능성을 열었다.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문제를 시민과 공익단체들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반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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