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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대가 바꾼 취업 선호도…SK하이닉스·삼성전자 '톱2' - 반도체·제조업 강세 뚜렷…IT 플랫폼 중심 구직 트렌드 변화 - 연봉·성과급·복리후생이 기업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 - AI 산업 성장 기대감 속 안정성과 미래성장성 동시 평가
  • 기사등록 2026-06-09 09: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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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과 반도체 시장 호황이 취업 시장의 선호도 지형까지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던 구직자 선호도 순위에서 반도체와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산업 구조 변화가 고용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데이터 기반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가 발표한 '2026 기업 선호도 리포트'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SK하이닉스가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뒤를 이으며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나란히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네이버와 토스,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구글, 카카오, CJ제일제당, 넥슨 등이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구직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실제 구직 행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보상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32%가 연봉과 성과급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복리후생(15%)과 직무 성장 가능성(13%)이 뒤를 이었다. 단순한 급여 수준뿐 아니라 장기적인 경력 개발과 조직문화, 복지 체계 역시 취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결과는 5년 전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당시에는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 기업들이 취업 선호도 상위권을 장악했지만, 최근에는 AI 반도체와 첨단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제조업의 성장 전망을 꼽고 있다.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기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우수한 보상 체계를 갖춘 대기업 제조업체들이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취업시장이 혁신성과 기업 문화 중심으로 평가됐다면 최근에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AI 시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반도체 분야가 향후에도 구직자 선호도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고용시장이 플랫폼 중심 시대를 지나 AI·반도체 중심 시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로 평가된다. 향후 첨단산업 경쟁력이 기업 인재 확보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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