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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훈풍’ ..서울·인천 약진, 경기 잰걸음 - 인천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주춤거리자 서울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굳히기 들어가 - 경기는 잰걸음으로 하락 폭 좁히며 추격에 나서는 모습
  • 기사등록 2023-06-04 08:07:33
  • 기사수정 2023-06-04 08: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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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천천일성'(사진=내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집값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어온 하락세를 딛고 일어서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 집값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주춤거리자 서울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상승 폭도 커졌다. 경기는 잰걸음으로 하락 폭을 좁히며 추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5.2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4% 올랐고, 인천은 보합, 경기는 0.04% 떨어졌다.


서울(0.04%)은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호지역‧주요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지속되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00%)는 마포(0.05%)‧용산구(0.04%)가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고, 성동(0.00%)‧노원(0.00%)‧은평구(0.00%)는 보합, 도봉(-0.06%)‧강북구(-0.04%)는 구축이나 중소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7%)는 송파구(0.22%)가 잠실‧신천‧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21%)는 반포‧잠원동 재건축이나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13%)는 역삼‧대치동 위주로 오른 데다 금천(0.00%)‧영등포구(0.00%)가 보합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중(0.14%)‧서(0.05%)‧연수구(0.04%)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부평구(-0.09%)는 산곡‧청천‧부개동 구축 위주로, 동구(-0.09%)는 송림‧송현동 위주로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전주(0.02%) 대비 보합 전환됐다.


경기(-0.04%)는 전주(-0.0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용인 처인구(0.28%)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개발호재 영향이 지속되며, 하남시(0.18%)는 신장·덕풍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16%)는 수내·금곡·야탑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양주시(-0.46%)는 공급물량 영향 있는 덕정·삼숭동 구축 위주로, 안성시(-0.24%)는 중리동·공도읍 위주로, 의정부시(-0.23%)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용현·민락·호원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5% 올랐고, 인천이 0.08% 하락, 경기가  0.05% 떨어졌다.


서울(0.01% → 0.05%)은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간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저점 인식 및 저가 매물 소진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세가격이 올라가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0.01%)는  도봉구(-0.10%)가 쌍문‧창동 위주로, 강북구(-0.08%)는 수유‧미아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마포구(0.06%)가 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고, 성북(0.02%)‧성동(0.01%)‧노원구(0.01%)는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상승으로 방향을 틀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남 11개구(0.11%)는 서초구(-0.06%)가 입주 물량 영향으로, 관악(-0.05%)·강서구(-0.03%)는 대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강남구(0.46%)는 저가 매물 소진 후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송파(0.23%)·강동구(0.18%)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영등포구(0.01%)는 여의도·신길동 구축 위주로 오르며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


인천 (-0.07% → -0.08%)은 소폭이나마 하락폭을 벌렸다.

서구(0.01%)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청라‧원당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 폭은 축소됐다. 중구(-0.04%)는 신포동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체적으로는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수구(-0.15%)가 옥련·청학·연수동 위주로, 미추홀구(-0.14%)는 숭의·용현동 위주로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 (-0.07% → -0.05%0는 하남시(0.36%)가 풍산동이나 감이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29%)는 창곡‧신흥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24%)는 이매‧수내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양주시(-1.01%)는 삼숭‧광사‧고읍동 위주로, 광주시(-0.30%)는 양벌‧태전동 위주로, 의정부시(-0.26%)는 장암‧용현‧신곡동 위주로 떨어지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은 축소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천에 이어 서울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며 상승 폭을 키우자 시장 일부에서 추세전환을 점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고 보기에는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수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시장의 변화와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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