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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꿈틀’…서울 약진 · 인천 상승 전환 · 경기 추격 - 서울은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되며 집값을 약보합권으로 끌어올려 - 인천은 지난주 보합권에서 1년 4개월 만에 상승으로 방향 잔환, 경기는 하락폭 좁히며 상승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양새
  • 기사등록 2023-05-20 11:08:15
  • 기사수정 2023-05-20 11: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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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당왕지구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주택시장이 대출금리 하향 안정세와 규제 완화 조치가 이어지며 반등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서울은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집값을 약보합권으로 끌어올렸고, 인천은 지난주 보합권에서 1년 4개월 만에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기는 하락폭을 좁히며  이들 지역을 급하게 쫓아가는 모습이다. 


전셋값은 급매물이 소진되며 매물가격이 올라가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줄였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5월 셋째 주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로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0.01%로 전주(-0.04%)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실수요 증가 및 정주여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되었으나, 매수·매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4%)는 노원구(0.07%)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대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강북구(-0.14%)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광진구(-0.13%)는 자양‧구의동 대형 평형 위주로 떨어지며 하락폭을 좁혔다.


강남 11개구(0.02%)는 송파(0.11%)‧서초(0.10%)‧강남구(0.10%)가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거래가 나타나는 한편 매물가격이 상향 조정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서(-0.14%)‧관악(-0.08%)‧구로구(-0.08%)는 급매물 소진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인천은 지난주 보합권에서 0.03% 오르며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전히 매수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구도심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하락폭이 높았던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중구(0.13%)는 중산동 신도시 주요단지 중심으로, 계양구(0.13%)는 작전‧효성‧계산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연수구(0.08%)는 송도동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는–0.02%로 전주(-0.04%)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용인 처인구(0.25%)가 남사·이동읍 위주로 개발호재 영향이 지속되며, 용인 수지구(0.25%)는 풍덕천·죽전동 역세권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어나며, 화성시(0.18%)는 청계·석우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오름세를 탔다. 양주시(-0.38%)는 덕계·덕정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33%)는 일산·대화·덕이동 위주로, 동두천시(-0.23%)는 지행·생연동 중저가 위주로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0.08%에서 –0.06%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0.07%에서–0.06%로 하락폭을 좁혔다.


신규입주 예정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9%)는 도봉구(-0.25%)가 쌍문‧도봉동 위주로, 광진구(-0.20%)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9%)는 휘경‧장안동 등 외곽지역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남가좌‧북가좌동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0.03%)는 송파(0.06%)‧강남(0.02%)이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동(0.02%)‧동작(0.01%)은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서초구(-0.16%)는 방배‧잠원동 위주로, 관악구(-0.14%)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떨어졌다.


인천은 –0.15%에서 –0.09%로 하락폭을 줄였다.


서구(0.04%)는 단기간 공급물량으로 일시 급락 한 후 회복세를 보이는 가정‧신현동 신축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미추홀구(-0.31%)는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숭의·주안·학익동 위주로, 연수구(-0.15%)는 동춘‧연수‧옥련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 거래 지속되며, 부평구(-0.13%)는 입주예정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매물가격 하락조정이 진행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는 –0.07%에서 –0.05%로 하락폭을 좁혔다.


양주시(-0.81%)는 광사‧덕계‧덕정동 위주로, 안성시(-0.58%)는 일부 동지역과 공도읍 위주로, 의정부시(-0.41%)는 입주물량 영향이 계속되는 신곡‧장암동 위주로 떨어졌다. 성남 중원구(0.52%)는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하남시(0.48%)는 감이‧망월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26%)는 신흥‧단대‧창곡동 위주로 올랐다. 전체적으로는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여전히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하락폭이 지속 좁혀지며 약보합권에서 상승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다 인천 아파트 값이 1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는 서울 강남권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넓혀가자 일부 매수심리 회복을 점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나 이는 급매물 소진 이후에 나타나는 일시적 흐름 일 수 있다”면서 “아직은 시장을 관망하며 거래량 회복까지 좀더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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