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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위 논설주간/공주대학교 안보대학원 교수


인류의 역사가 발전되면서 개인과 사회 국가와 국제적으로 문제는 점점 더 많아지고 복잡해졌다. 사람들이 보편적인 교육을 받고 국가의 경제가 발전하고 과학이 발달하면 문제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개인과 집단 국가와 국제적인 문제는 더 다양화하고 심화되고 있다. 

환경 속의 개인은 과거에 어떤 문제로 고민했고 지금은 어떤 문제로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집단과 조직 속에서 우리는 이전에 어떤 문제로 고민해왔고, 또 어떤 문제를 고민하면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을까? 또한 국가와 국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일까?


우리의 고민은 먹고 사는 의식주 문제와 육체적 또는 정신 건강 문제이거나 왜? 사는가에 대한 존재의 의미와 목적과 같은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가족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고 지역의 문제 또는 환경과 같은 미래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


문제의 발생은 개인이나 가족 그리고 사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시작된다. 예를 들어 마약으로 환각에 빠진 개인은 가족관계를 파괴하며, 사회의 문제로 확대되며 국가와 국제적인 문제가 된다. 또한 영리만을 위해 기업이 환경을 파괴하는 상품을 무분별하게 생산하고, 개인은 손쉽게 구하고 편리하게 사용한 후 무심코 버린 비닐봉지 하나가 지구의 생존 문제로 확대되는 등 개인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그리고 국제문제로 확대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삶의 순간과 고비마다 개인과 사회는 이러한 의문을 제기한다. 인간은 누구나 극한 상황 속에서도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간다. 나치 치하에서 유대계 독일 소녀였던 안네 프랑크는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서로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개인 혼자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는 없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 과정에서 개인의 행동은 사회환경과 관계가 있다고 배우며 체득하면서 살고 있다. 가정환경이 건강해야 행복한 가족관계가 유지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때 이웃이 함께하며 살기 좋은 지역사회의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한편 국가는 경제 발전과 복지정책을 병행하며 일탈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 조직이 제 기능을 발휘할 때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인류의 평화와 지구촌의 미래를 위한 공조가 이루어져야 평화로운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개인은 필요 욕구를 능력에 맞게 충족하면서 살아가면 된다. 문제는 개인이 필요 이상의 욕구를 욕심으로 표출하면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문제에 시달리거나 걱정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욕구가 욕심으로 욕심이 욕망의 단계로 에스컬레이터 되면서 함께하는 사회를 위협하는 일탈 범죄가 늘어나고, 범죄 연령의 하방과 범죄 수준이 극악 및 흉포화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개인이 이기적으로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파괴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자신보다 약한 대상에 대해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 또한 집단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극단적이고 배타적인 이익집단으로 변하여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양극화를 조장하며 사회를 큰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자기가 소속된 집단의 이익과 권력의 힘을 지속하기 위해 상대를 절대악으로 규정하도 있다. 권력기관 끼리의 힘겨루기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권력자들의 용인과 비호 아래 권력형 비리와 화이트칼라 범죄가 증가하면서 사회제도를 위협하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위정자들의 망상으로 자행되는 분쟁과 전쟁이 국제적인 평화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세계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개인의 갈등과 집단의 분쟁 그리고 국가 간의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져 오면서도 그러한 개인, 집단, 국제적인 문제를 잘 해결하고 인류가 살기 좋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왔다. 개인문제, 사회문제, 국제적인 문제든 문제에 대한 정의는 해결할 수 있다는 전제를 두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문제는 개인이 사회의 문제는 국가와 사회가 또한 국제적인 문제는 나라들이 나서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 개인의 인간성을 회복하고, 집단과 조직은 공존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며 국가들은 인류의 공존을 위한 방향으로 발전적인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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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23 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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