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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위축 .. 매물 적체 지속되며 하락폭 확대
  • 기사등록 2022-07-24 08:46:12
  • 기사수정 2022-07-24 08: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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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 봉담음 동화리 '신일우남클래식타운'(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금리 부담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5개 구 가운데 23개 구가 떨어지며 지난주 대비 0.05%떨어졌다.지난 2019년 5월 6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인천은 신규입주 물량이 넘쳐 나며 힘이 풀렸고, 경기는 단기간에 집값이 크게 오른 의왕 등 중남부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고점론이 득세하며 낙폭을 키웠다.


매매시장이 위축되자 아파트 전세시장도 맥이 풀린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 이자가 크게 오르자 반전세 등 월세 수요가 늘어나고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매매·전세시장이 동반 침체되며 부동산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정부의 대응에 시선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18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05%→-0.06%)과 전세가격은(-0.04%→–0.05%)은 지난주 대비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기준금리 인상(7.13, 0.5%p 인상, 1.75%→2.25%)으로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 수요 감소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등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서울 (-0.05%), 인천(-0.08%), 경기 (-0.06%)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서울(-0.04% → -0.05%)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09%)는 동북권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도봉구(-0.14%)는 방학ㆍ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13%)는 상계동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강북구(-0.13%)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하락거래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02%)는 반포동 재건축 및 (준)신축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서초구(0.03%)가 올랐고, 강남(-0.02%)ㆍ송파(-0.02%)ㆍ강동구(-0.02%)는 매물 적체가 심화되며 떨어졌다. 구로(-0.07%)ㆍ금천(-0.07%)ㆍ관악구(-0.05%)는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떨어지며강남권 전체 하락을 견인했다.


인천(-0.07% → -0.08%)은 전반적으로 매수심리 위축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구(-0.13%)는 가좌ㆍ마전동 위주로, 남동구(-0.10%)는 구월ㆍ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09%)는 송도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0.04% → -0.06%)는 이천(0.18%)ㆍ평택시(0.01%)가 직주 근접 수요 영향으로, 여주시(0.14%)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홍문ㆍ오학동 위주로 올랐다. 오름세를 이어가던 안성시는 소폭 밀렸다. 광주시(-0.24%)는 태전ㆍ역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4%)는 영통ㆍ매탄동 위주로, 의왕시(-0.19%)는 포일ㆍ내손동 위주로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 (-0.03%), 인천(-0.11%), 경기 (-0.05%)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서울(-0.02% → -0.03%)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04%)는 노원구(-0.05%)가 상계ㆍ월계동 대단지 중소형 위주로, 중구(-0.05%)는 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4%)는 하월곡ㆍ정릉동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강북권 전체가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 11개구(-0.02%)는 서초(-0.02%)ㆍ강남구(-0.01%)가 월세문의가 늘어나며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고, 양천구(-0.07%)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구로구(-0.04%)는 천왕ㆍ고척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전주 대비 강남권 하락을 견인했다.


인천(-0.13% → -0.11%)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수구(-0.20%)는 연수ㆍ송도동 위주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중구(-0.20%)는 중산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13%)는 연희ㆍ가정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0.03% → -0.05%)는 이천(0.27%)ㆍ평택시(0.04%)가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하여, 과천시(0.11%)는 원문ㆍ부림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체적으로는 금리 부담 등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하고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31%)ㆍ양주(-0.26%)ㆍ광주시(-0.23%)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초강경 대출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금리까지 크게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이 집을 살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상황인데다 전세수요가 일부 월세로 자리를 옮기면서 매매·전세시장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면서 “정부의 우호적 부동산정책이 가시화 되지 않는 한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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