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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도시 고양시를 가다 .. 제2인생 설계 돕는 ‘신중년 대학’ 등 눈길
  • 기사등록 2022-05-10 10:17:58
  • 기사수정 2022-05-10 1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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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 학교/보고 느끼고 신나게 놀자ㅒ(사진=고양시 제공)




[경기뉴스탑(고양)=이윤기 기자]‘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끝이 없는 배움의 필요성과 배우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함께 담고 있다. 평생학습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고양시는 고양시민대학, 5060 신중년대학, 성인문해교실 등 다양한 성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생학습관, 평생학습센터 등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고 학교혁신 교육 프로그램, 풀뿌리 학습공동체 활동지원, 지역 특성을 살린 역사·환경·문화체험 교육으로 배우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 시민참여로 완성하는 ‘고양시민대학’, 제2인생 설계 돕는 ‘신중년 대학’

고양시민대학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명사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듣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평생학습 강좌다. 지난 3월 19일~20일 고양시민대학 고지식 콘서트에서는 「대화-우리는 만나야 한다!」라는 주제로 문학, 인문, 과학, 사회 분야 강연이 열렸다. ‘우리의 일상에는 문학이 필요하다’, ‘20대 현상, 女와 男’, ‘위기의 시대! 필요한 과학적 태도와 지식’, ‘우리 사회의 능력주의와 차별’을 주제로 각각 2명의 패널들이 강연을 진행하고 시민들의 질문에도 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고양시민대학에서는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강의하고, 함께 배우는 시민참여형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민강사 30여명을 공개 모집해 강사인력풀을 구축하고 인문학, 시민학, 예술학, 미래학 등 다양한 분야별로 강좌를 구성한다. 오는 6월부터 어울림뜨레, 화사랑 등 고양시 관내의 평생학습공간에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자신의 인생 경험이야기를 들려주는 ‘고양시민 e-자서전’도 진행한다.


‘5060 신중년 대학’은 만 50세에서 만 65세 미만의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미래설계, 은퇴대비 등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교육 과정이다. 항공대, 농협대, 동국대, 중부대학교와 연계해 신중년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인문교양 및 대학 특성에 맞는 특화과정을 개설해 자기개발을 돕는다. 대상자는 상·하반기 각각 200명씩이다.


신중년 대학 공통과정인 ‘마인드 셋업 워크샵’에서는 신중년의 성장통과 철학, 신중년 심리학, 은퇴 후 시간·재무관리를 배운다. 이후 각자 선택한 과정에 따라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과학지도자), 두 도시 삶(귀농․귀촌), 조경 가드닝, 드론 및 방송영상 편집, 슬기로운 신중년 인문학, e-세상 디자이너 등을 특화된 내용을 배우게 된다.


□ 함께 배우는 풀뿌리 학습공동체… 역사·생태·문화 체험‘마을학교’

고양시는 생활 주변에서 배우고 익히는 평생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 학습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풀뿌리 학습문화 및 학습공동체도 지원한다.


평생학습관은 평생학습의 통합적 운영과 확산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평생교육 정책 및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한다. 현재는 고양어울림누리에 임시로 운영하고 있지만, 행신동에 새로운 평생학습관 건립을 진행 중이다.


백마화사랑, 원흥평생학습센터, 경기원당행복학습관,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한양문고 주엽점, ㈜루룰라라 등 8개 거점 평생학습센터는 권역별로 특성을 살린 전문학습공간으로 운영한다. 동네에서 가깝게 찾아갈 수 있는 평생학습카페 45개소와 제휴해 마을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장소별로 일일강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역사, 생태환경, 문화를 체험하며 배우는 마을학교도 운영한다. 학교, 협력강사, 예술가, 마을공동체, 시민사회단체의 제안을 모아 체험형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관내 74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174개교를 대상으로 온마을 행복학교, 꿈의 학교, 마을 학습공동체 사업 등을 진행한다.


지역연계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온마을 행복학교에서는 행주산성 이야기, 고양시 설화 인형극, 자연생태교육, 원예를 통한 정서지원 프로그램, 공릉천·대장천·대덕생태공원·호수공원 등 지역의 환경생태체험, 곤충교실, 환경사진 순회전시 등 체험활동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보드게임, 우쿨렐레, 손글씨, AR게임, 반려견 에티켓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 청소년 독서활동·대학생 등록금 지원… 부담은 줄이고 배움 기회는 확대

청소년 독서활동을 지원하는‘친구야~ 책방가자!’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5, 6학년, 중·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청소년에게 고양 북페이 도서교환권을 배부하여 동네 책방에서 책을 직접 고르고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한다. 관내 서점 34개소가 참여하고 있고 지속적인 참여 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연분야로 확대한 ‘친구야 공연장 가자’ 사업은 총 5만명에게 1인당 아트페이 공연예매권(2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이용해 고양문화재단의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대학생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학생 자기부담 등록금을 지원한다. 2021년 ‘고양시 대학생 본인부담등록금 지원조례’가 제정되어 처음 지원을 시작했고 올해 조례개정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기존 지원 대상이던 복지대상 대학생과 가구소득 1~8구간 장애·다자녀가정 뿐만 아니라 가구소득 1~3구간 전체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학업을 위해 고양시가 아닌 학교 소재지 인근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학생도 일정한 거주요건을 충족할 경우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평생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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