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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하락세 지속 .. 실물시장은 딴 소리 “매도자 우위시장 여전”
  • 기사등록 2022-02-13 14:03:47
  • 기사수정 2022-02-13 14: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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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부동산시장이 매물적체, 금리 인상 부담, 전세가격 하락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낮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2월 7일 기준)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3주 연속, 인천과 경기는 2주째 약세다. 이른바 본격적 집값 하락을 점치는 위기론이다.


반면 부동산 실물시장은 사뭇 다른 목소리를 낸다. 산다는 사람은 여전히 줄을 서고 있지만 집주인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량이 줄어들며 매도자 우위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강남·서초 등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집값이 들썩이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중계업소도 찾아보기 힘들다.

집값이 정부의 '돈줄 죄기' 충격으로 일정기간 조정기간을 거치겠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는 이유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0.01% → -0.01%)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전세가격 하락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나마 호가를 유지해 온 일부 강남권 인기단지까지 신고가 대비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4구는 2020년 6월 1주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북 14개구(-0.01%)는 성북구(-0.05%)가 길음뉴타운 등 대단지위주로, 은평구(-0.04%)는 응암ㆍ수색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강북 14개구 중 13개구에서 하락 내지 보합권이 만들어졌다.


강남 11개구(-0.01%)는 서초(0.00%)ㆍ강남구(0.00%)가 매수세가 위축되며 보합세를 유지했고, 송파구(-0.02%)는 그동안 상승폭이 높았던 인기단지에서 하락거래가 나타나며 약세로 돌아섰다. 강동구(-0.02%)는 천호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1%)는 방화ㆍ등촌동 위주로 약세가 지속되며 강남 지역 전체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천(-0.04% → -0.02%0은 동구(-0.05%)가 송현동 일대 구축 위주로, 중구(-0.05%)는 중산ㆍ운서동 일대 가격 상승폭 높았던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용현ㆍ주안ㆍ학익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02%)는 부평ㆍ청천동 등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0.03% → -0.02%)는 이천시(0.16%)가 직주근접을 호재로 대월면ㆍ부발읍 위주로 올랐으나, 화성시(-0.11%)ㆍ성남 중원구(-0.09%)ㆍ용인 수지구(-0.04%)ㆍ부천시(-0.04%) 등에서 매물적체가 나타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고양 일산서구(-0.01%)가 가좌ㆍ덕이동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하는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모두 떨어졌다.

서울 (-0.02% → -0.02%)은 설 연휴 영향으로 대체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과 갱신계약 영향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매물이 적체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0.02%)는 중랑(0.01%)ㆍ강북구(0.01%)가 중저가 위주로 소폭 올랐으나 그 외 지역은 연휴로 인해 거래가 감소하며 뒤로 밀렸다. 서대문구(-0.05%)는 북아현ㆍ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4%)는 석관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11개구(-0.02%)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서초구(0.00%)가 호가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으로 자리를 지켰다. 반면 송파구(-0.04%)는 잠실ㆍ거여동 급매물 위주로, 강남구(-0.03%)는 개포ㆍ역삼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ㆍ명일ㆍ천호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신정ㆍ신월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인천(-0.04% → -0.07%)은 미추홀구(0.00%)가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 됐다. 반면 서구(-0.19%)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청라ㆍ가정ㆍ당하동 위주로, 연수구(-0.14%)는 가격 부담이 있는 송도동 위주로, 동구(-0.04%)는 화수동 등 저가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0.02% → -0.01%0는 이천시(0.21%)가 직주근접이 부각되는 대월면ㆍ부발읍 위주로 올랐으나, 용인 수지구(-0.04%)는 풍덕천ㆍ동천동 중저가 위주로, 안산 상록구(-0.03%)는 본오ㆍ성포동 소형 위주로, 수원 장안구(-0.02%)는 파장동 구축 위주로 떨어지며 전체적으로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 우려와 전세가격 하락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금은 이 틈을 파고 든 일부 급매물이 매매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형국”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및 대출금리 인상이 초대형 악제로 작용하면서 집값이 크게 흔들리고 있으나 매수 대기자는 여전히 매입 시기를 저울질하며 시장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수급이 뒤 따르지 않는 한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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