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터뷰]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수원을 앞으로, 수원은 앞으로’ 출간
  • 기사등록 2022-02-04 07:41:31
  • 기사수정 2022-02-04 11:39:21
기사수정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김준혁 한신대 교수(사진=장동근 기자)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는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수원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비전을 제시한 책을 냈다. 제명은 ‘수원을 앞으로, 수원은 앞으로’. 수원화성 복원 과정을 시작으로 세계 속의 수원특례시로 뻗어나갈 복안까지를 담았다. 오는 6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김준혁 작가를 4일 한신대 교수연구실에서 만나 책속의 이야기를 들었다.


▶수원에서 성장하고 일하며 수원에 대해 많이 경험했고, 연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 수원은 올해 수원특례시로 출범했다. 수원특례시 전문가로 활동하며 수원이 왜 특례시가 돼야하는지 정당성을 부여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힘썼다. 책 출판의 계기도 마찬가지다. 정조가 만든 개혁도시이자 정치, 경제, 사회가 고르게 발전한 수원에 사는 시민들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또 수원 화성이라는 소중한 문화적 기반을 가치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에 이에 대한 의견과 비전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정조전문가, 화성전문가, 수원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책에서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는지.


-내 고장 수원을 너무도 사랑하기에 수원에서 겪고 느꼈던 많은 일들을 적어 놨다. 역사학자였던 아버지, 독재정권에 저항하다 해직교사가 되기까지 시대의 아픔을 경험했던 아버지는 늘 역사의 소중함을 말씀해 주셨다. 내가 역사를 전공하고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아버지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또 화성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돋움시키기까지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을 기록했다. 도올 김용옥 교수의 제자가 된 사연, 시대의 스승 신영복 선생님과의 만남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화성 축성과정과 화성 행차 등을 정리한 한글본 정리의 궤를 발견하고 프랑스에서 복제본을 가져와 전시회를 열어 역사학계와 언론 등에 크게 주목받았다. 또 화성성역의궤를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일에 앞장선 것으로 알고 있다. 책에서 그 과정을 다루고 있는지. 또 수원에서 활동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 언제인지 궁금하다.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기록문화유산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유일한 도시다. 너무도 자랑스럽고 대단히 가치 있는 사실이다. 이를 알기에 화성성역의궤를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뛰어다닌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김준혁은 제발 한 발짝만 앞에 나가 달라. 열 발짝을 나가지 말아달라’고 주문할 정도였다. 문화재는 보존하는 것을 넘어 현재와 미래가치로 활용해야 한다. 그 신념으로 추진했던 일들을 책에 다 기록했다. 이와함께 수원시 학예연구사로 일하며 다양한 문화정책과 공연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는데 이제 자리를 잡아서 국내 최고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것, 화성 도시회생 기획자로서의 자부심, 환경운동을 하며 수원천이 자연 하천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등에 보람을 느낀다.


▶정조의 개혁사상, 특히 억강부약과 대동사상을 널리 알리는 사람으로서, 이번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으로 임명돼 활동하면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책에 현실 정치에 대한 의견과 소신도 저술했는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혁신 과제를 발표하며 내가 그런 막중한 자리에 섰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고, 큰 책임감도 들었다. 나라의 발전이란 국민들의 행복 증진이다. 기존 정치인들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게 하는 혁신을 통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 참다운 정치인의 덕목은 정조를 통해 배울 수 있다. 2020년 출간했던 문재인 대통령 추천 도서 ‘리더라면 정조처럼’에 자세히 기록했고, 이번 책을 통해서도 공유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를 시민과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로 기획했다는데.


-뻔하고 지루한 자리가 아닌 평소 내 소신처럼 형식을 타파해 모두 즐겁고 편안한 행사로 만들고 싶어 어린이합창단 공연과 청년뮤지컬 공연, 독자와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북 콘서트 등을 기획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 상황이 악화돼서 행사를 축소해 독자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저자와의 만남 위주로 변경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옷 소매 붉은 끝동’이 인기를 끌며 운영하는 SNS 들에 정조와 수원화성에 대한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책에서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고, 출판기념회에서도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소통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정조개혁 시즌2’가 수원에서 펼쳐져야 한다. 복지정책과 경제정책, 문화정책 등 3개 개혁정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먹거리를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일들이 실천돼야 한다. 이 비전을 나누기 위해 책을 출판했고 앞으로도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할 것이다. 책을 읽고 독자들이 수원특례시민으로서 행복해지고, 더 많은 꿈을 꾸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 희망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2-04 07:41:3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