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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 전환 .. 수도권은 ‘보합’으로 방향 틀어 - “이제는 숴어갈 때” VS “강보합권을 지지선으로 다시 올라”
  • 기사등록 2022-01-29 22:57:49
  • 기사수정 2022-01-31 0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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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신소현 코아루아파트'(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서울과 경기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 집값은 상승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경기지역은 2년 5개월 만에 보합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집값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쉬어갈 때가 됐다’는 측과 ‘강보합권을 지지선으로 오름세를 이어간다’는 주장이 맞선다. 다만 집값 하락을 점치는 목소리가 아직은 크지 않아 보인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1.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했고, 서울(0.01%→-0.01%)은 떨어졌다.


서울(0.01% → -0.01%)은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ㆍ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과 맞물리며 약 1년 8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강북 14개구(-0.01%)는 매물이 적체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는 가운데,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상계ㆍ중계동 위주로, 도봉구(-0.02%)는 쌍문ㆍ방학동 구축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강북 14개구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0%)는 서초구(0.01%)가 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01%)는 일부 중대형 평형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송파구(0.00%)는 상승과 하락이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고, 동작(-0.01%)ㆍ강동구(-0.01%)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형성되며 하락 전환됐다.


인천(0.04% → 0.02%)은 계양구(0.06%)가 작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중구(0.00%)는 관망세 보이며 보합 전환 됐고, 동구(-0.03%)는 송현동 중소형 위주로, 연수구(-0.01%)는 송도ㆍ연수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0.01% → 0.00%)는 45개 시ㆍ구 중 용인 수지구 등 4곳이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고, 의왕시 등 9곳에서 하락폭이 확대되며 2019년 8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보합 전환됐다.


이천시(0.21%), 안성시(0.12%)가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는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용인 수지구(-0.03%)는 풍덕천ㆍ죽전동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 전환됐고, 안양 동안구(-0.16%)는 전세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0%→-0.02%)은 하락 전환했고, 서울(0.01%→0.00%)은 보합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0.01% → 0.00%)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체적으로 보합 전환됐다.


강북 14개구(-0.01%)는 중랑구(0.03%)가 중화ㆍ면목동 일대 중저가 또는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01%)는 이촌동 위주로 올랐다. 다만 성동(0.00%)ㆍ광진구(0.00%)가 보합으로 돌아섰고, 노원(-0.04%)ㆍ성북(-0.02%)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는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강남 11개구(0.00%)는 강남구(0.01%)가 개포ㆍ압구정동 재건축 등 상대적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 위주로, 서초구(0.01%)는 잠원ㆍ반포동 주요 단지와 방배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다만 동작구(-0.02%)는 상도ㆍ사당ㆍ신대방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01%)는 장지동 (준)신축과 가락ㆍ풍납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01%)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됐다.


인천(-0.03% → -0.06%)은 미추홀구(0.07%)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계양구(0.06%)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계산ㆍ작전동 위주로 올랐다. 다만 동구(0.00%)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방향을 틀었고, 서구(-0.32%)가 신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하락폭을 늘렸다.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인천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해(2021) 약 2.1만세대에서 올해는 약 3.8만 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0.00% → -0.02%)는 45개 시ㆍ구 중 23곳이 하락, 4곳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약세를 보였다.


안양 동안구(-0.32%)ㆍ의왕시(-0.22%)ㆍ수원 권선구(-0.05%) 등은 인근 과천제이드자이(647세대), 수원하늘채더퍼스트(3,236세대)가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하며 뒤로 밀렸다. 동두천(0.00%)ㆍ양주시(0.00%)는 보합권을 유지하며 경기지역이 전체적으로 하락으로 방행을 틀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집값이 주춤거리고 있으나 여전히 수급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금리 규제가 가해 질 때마다 집값이 출렁거리며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겠지만 시장이 빠르게 금리충격에서 벗어나면서 강보합권을 지지선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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