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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폭 지속 축소 .. 부동산업계 “오름폭은 줄어도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
  • 기사등록 2021-11-21 21:38:21
  • 기사수정 2021-11-22 03: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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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공도우미린더퍼스트(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정책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매수심리가 낮아진 가운데 매물부족으로 거래활동까지 감소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일시적 수요 감소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0.23%에서 0.21%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은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0.14%에서 0.13%로 상승폭이 줄었다. 4주 연속 하락세다. 


강북지역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25%)가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구와 종로구가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살아 움직이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마포구는 직주근접 여건이 부각되는 공덕·상수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는 홍파·교북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는 서초구(0.21%), 송파구(0.19%), 강남구(0.18%), 강동구(0.14%)순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체적인 상승폭은 0.19%에서 0.18%로 줄었다. 


서초구는 방배·서초동 신축 또는 준 신축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상대적 저평가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개포동 위주로, 강동구는 고덕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의 지역은 동작구가 사당·신대방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0.27%에서 0.24%로 상승폭이 줄었다. 

안성시(0.55%)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천시(0.53%), 오산시(0.39%), 군포시(0.37%)가 뒤를 이었다.

안성시는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공도읍 구축 위주로, 이천시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갈산·창전동 위주로, 오산시는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궐동 및 은계동 위주로, 군포시는 정주여건이 부각된 대야미· 부곡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0.33%에서 0.29%로 상승폭이 줄었다.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43%)가 가장 많이 올랐고, 부평구(0.33%), 중구(0.31%), 미추홀구(0.29%)가 뒤를 이었다.

연수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연수·선학동 위주로, 부평구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십정·청천동 위주로, 중구는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증산·운서동 위주로, 미추홀구는 관교·용현동 구축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0.18%에서 0.16%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은 0.12%에서 0.11%로, 경기는 0.19%에서 0.17%로, 인천은 0.23%에서 0.20%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학군이 좋거나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 중저가 수요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대출규모 축소,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구(0.18%)가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은평구(0.17%) 강동·동작·구로구(0.14%), 강남·서초구(0.11%)가 뒤를 이었다.

중구는 황학·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는 공덕·창전동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은평구는 불광·음암동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는 명일·암사·천호동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동작구는 정비사업과 이주수요가 있는 사당·신대방동 위주로, 구로구는 구로·신도림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는 학군수요가 있는 도곡·역삼·압구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는 이천시(0.4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안성·시흥시(0.44%), 오산시(0.37%)가 뒤를 이었다.

이천시는 중일· 창전동 등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성시는 신소현·당왕·옥산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단지 위주로, 시흥시는 상대적으로 가격수준이 낮은 목감· 도창동 위주로, 오산시는 시 외곽 양산·청호동 및 주거환경이 양호한 세교·원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0.44%)가 가장 많이 올랐고,  미추홀구(0.26%), 계양구(0.22%)가 뒤를 이었다.

연수구는 송도신도시 내 학군이 우수하거나 역세권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는 관교·학익동 주요단지 위주로, 계양구는 계양·작전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가파르게 대립하는 형국”이라면서 “매수자는 집값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조정장세가 불가피 하다고 예상하는 반면 매도자는 지금 당장 시장에 나올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단기간에 수요를 충족할 만 한 물량공급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어 거래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올라가는 집값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근의 상승폭 둔화사례를 제시하며 잠시 잠잠하던  집값 고점론을 다시 꺼내 들었지만 민간연구기관은 여전히 상승론을 고수하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며 ”집값이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상당한 기간소요가 불가피 하다는 점에서 집값 상승폭은 축소될 수 있겠지만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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