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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물 늘고 거래량 줄어 .. “추세전환 아냐” - 금리인상과 대출 옥죄기로 매수심리 위축 .. 집값 급등에 의한 피로감까지 겹치면서 상승폭 축소 - “ 아파트값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 기사등록 2021-11-07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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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봉산동 한주아파트(자료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매물이 늘어나고 거래 활동이 줄어들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정부의 금리인상과 대출 옥죄기 프로그램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데다 집값 급등에 의한 피로감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0.28%에서 0.26%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가게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와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지난주 0.16%에서 0.15%로 상승폭을 줄였다.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수치다.


용산구가 재건축과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을 중심으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서초·마포구(0.25%), 강남·송파구(0.21%), 은평구(0.1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마포구는 아현· 공덕동 인기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강남·대치동 재건축이나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동 위주로, 은평구는 녹번·진관동 역새권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 0.33%에서 0.29%로 오름폭을 줄였다. 


오산시(0.53%)와 이천시(0.52%)가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를 배경으로 크게 올랐고,  안양 동안구(0.45%), 안성시(0.43%), 군포시(0.42%) 등이 뒤를 이었다.

오산시는 인근 지역대비 저가인식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이천시는 학군 및 교통이 양호한 부발읍과 증포동 위주로, 안양시 동안구는 개발호재가 있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안성시는 공도읍 및 신소현동 중저가 위주로, 군포시는 산본동 구축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탔다.



인천은 지난주 0.38%에서 0.37%로 상승폭이 줄었다.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45%)가 크게 올랐고, 미추홀구(0.40%), 계양구(0.39%), 남동구(0.39%)가 뒤를 이었다.

연수구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송도동 신축 및 준 신축과  동춘동 구축을 위주로, 미추홀구는 학익·용현동 재건축 위주로, 계양구는 작전동 역세권 인근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구월·간석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학군지 및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중저가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수능을 앞두고 거래활동이 줄고 매물이 늘어나면서 지난주 0.13%에서 0.12%로 상승폭이 줄었다.


중구(0.19%)가 신당·황학동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구(0.18%), 종로구(0.175), 강동구(0.14%), 강남구(0.13%)가 뒤를 이었다.

마포구는 공덕·상암동 역세권 위주로, 종로구는 무학·홍파동 일대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는 천호·성내·명일동 구축 중·저가 위주로, 강남구는 도곡·대치·역삼동 일대 주요 학군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을 높였다.


경기도는 지난주 0.25%에서 0.22%로 오름폭이 줄었다. 


안성시(0.50%)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공도읍, 석정·신소현·당왕동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시흥시(0.49%), 이천시(0.45%), 안산 단원구(0.40%)가 뒤를 이었다,

시흥시는 도창·하상동 구축 중저가 위주로, 이천시는 안흥·송정동 신축 및 준 신축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는 선부·원곡동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은 지난주 0.23%애서  0.25%로 상승폭을 높였다.


연수구(0.43%)가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옥련동과 동춘동 위주로 크게 올랐고, 미추홀구(0.36%), 남동구(0.27%)가 뒤를 이었다.

미추홀구는 관교·학익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는 상대적으로 교통환경이 양호한 간석·만수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지속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추세전환으로 판단하는 일부의 시각을 경계해야한다”면서 “최근의 집값 동향은 매매가 급등에 따른 상승피로감과 금리인상 및 대출 규제 등에 따른 일시적 매수심리 위축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수요에 합당한 공급이 뒤따르지 않는 데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시장 혼란을 배제 할 수 없고,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어 언제든지 집값은 요동칠 소지가 있다”며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아파트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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