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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오름폭 축소, 하락 전조? .. 시장은 ‘공급부족으로 상승’에 무게
  • 기사등록 2021-10-30 21:54:10
  • 기사수정 2021-10-30 2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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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자료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아파트값이 정부의 대출 옥죄기로 주춤거리며 6주 연속 오름폭을 줄였다. 여기에다 집값 고점론까지 가세하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다만 상승기조는 여전히 살아 움직이며 시장을 끌어 올렸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다르면 10월 넷째 주(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을 줄이며.(0.30% → 0.28%) 9월 셋째 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앞두고 거래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며 지난주 0.17%에서 0.16%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상승폭이 축소된 자치구는 25개구 가운데 17개구에 달했다.


강북은 용산구(0.28%), 마포구(0.27%), 은평구(0.28%) 순으로 올랐다.

용산은 한남·이촌동 소형 위주로, 마포는 아현·공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은 녹번·진관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 갔다.


강남·강동·강서는 송파구(0.25%), 강남구(0.23%), 서초구(0.21%), 동작구(0.17%), 강동구(0.16%), 강서구(0.16%)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가락·방이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은 도곡 주요단지와 개포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초는 잠원·반포 신축단지 위주로, 동작은 상도·노량진동 구축 위주로, 강동은 고덕·명일동 위주로, 강서는 가양·방화·등촌동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탔다.


경기는 0.35%에서 0.33%로 상승폭을 줄이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57%)와 이천시(0.51%), 안성시(0.49%), 김포시(0.46%), 군포시(0.45%)가 크게 올랐다.

오산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저가 인식이 있는 가수·누읍동 위주로, 이천시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부발읍과 증포동 위주로, 안성시는 개발사업 인근지역 구축 위주로, 김포시는 북변동 구축 및 장기·운양동 대단지 위주로, 군포시는 당정·당동 중저가 및 산본동 구축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은 0.40%에서 0.38%로 상승폭을 줄였으나 연수구(0.46%), 미추홀구(0.45%), 계양구(0.39%), 부평구(0.38%)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수구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송도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구는 주거환경 기대감이 있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계양구는 상대적 저평기 지역이나 역세권 위주로, 부평구는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탔다.


수도권 전세가는 0.21%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0.13% 올랐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0.25%, 0.23%씩 올랐다.


서울은 학군지 또는 중저가 지역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다만 일부 단지는 높은 전세가 부담과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호가가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중구(0.19%)가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구(0.18%), 용산·강동·양천·동작구(0.16%), 송파구(0.15%), 강남·금천구(0.14%),서초(0.11%)가 뒤를 이었다.


경기는 양주시(0.59%), 시흥시(0.54%), 안성시(0.53%), 안산 단원구·이천시(0.44%)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양주는 광사·만송동 위주로, 시흥은 능곡동 신축과 정왕동 위주로, 안성은 상대적으로 가격수준이 낮은 금석동과 금광면 위주로, 안산 단원은 고잔·선부동 주요단지 위주로, 이천은 산업단지 인근 부발읍과 대월면·안흥동을 중심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은 미추홀구(0.37%), 연수구(0.37%), 계양구(0.27%), 남동구(0.25%)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미추홀은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숭의·학익동 위주로, 연수구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송도동이나 연수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는 직주근접지로 꼽히는 계산·용종·서운동 위주로, 남동구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서창동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집값 고점론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가 일부 위축되고 있으나 시장은 이를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받아 드리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대표적인 부정적 원인으로 공급 부족을 들었다.


이어 "정부가 대출로 집사기를 어렵게 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는 많은데 살 집은 없다“며 “향후 1~2년 까지는 수요를 충당할만한 공급이 뒤따르기 어려워 아무리 강력한 규제조치가 나온다 하더라도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 질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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