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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오름폭 축소 .. 양주옥정·배곧·시흥 급등
  • 기사등록 2021-04-17 22:31:52
  • 기사수정 2021-04-17 22: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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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자료사진=네이버 부동신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보궐선거를 거치면서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집값이 들썩이자 오는 2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가 열린다. 지난 8일에 이어 선거후 두 번째 회의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재건축발 집값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앞서 시장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오 시장의 당선이 2·4대책 등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 올려 집값을 다시 자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자 홍 부총리가 지난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공급은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일찌감치 보궐선거로 인한 집값 상승 조짐에 선을 긋고 나섰다.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장이 홍 부총리의 발언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지난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은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률을 크게 낮췄다.


서울은 전체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재건축 단지도 우려와는 달리 도봉·용산·강남3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보합 권을 유지하며 무덤덤한 모습이다.

경기도는 시흥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크게 올랐고, 수원·안산·양주·오산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는 과천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1기 신도시는 중동이 상승장을 끌어 올리며 일산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올랐다.
2기 신도시는 양주옥정·배곧이 급등세로 돌아서며 큰 폭으로 올랐고, 판교·광교가 뒤를 이었다.

인천은 강화를 제외한 전 지역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고루 올랐다.


17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의하면 4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31%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신도시 0.67%, 경기도 0.59%, 인천시 0.23%, 서울 0.13% 순으로 모두 올랐다. 5대광역시 (0.16%), 도 전체 (0.40%)도 오름세를 이어 갔다.


서울은 중랑구 0.74%, 용산구 0.55%, 성동구 0.42%, 성북구 0.41%, 구로구 0.27%, 노원구 0.27%, 서초구 0.25%, 중구 0.24%, 도봉구 0.23%, 은평구 0.23%, 강남구 0.11%, 서대문구 0.11%, 송파구 0.11%, 마포구 0.10%, 강북구 0.07%, 광진구 0.07%, 영등포구 0.07%, 강서구 0.06%, 종로구 0.06% 순으로 올랐고, 양천구 -0.58%, 관악구 -0.57%, 강동구 -0.20%, 동대문구 -0.11%, 동작구 –0.06% 순으로 떨어졌다. 금천구는 변동이 없었다.


재건축아파트는 도봉구 1.64%, 용산구 1.58%, 송파구 0.39%, 서초구 0.19%, 강남구 0.13% 순으로 올랐고,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노원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중랑구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시흥시 2.63%, 수원시 1.49%, 안산시 1.40%, 양주시 1.21%, 오산시 1.19%, 의정부시 0.93%, 안양시 0.88%, 성남시 0.79%, 부천시 0.69%, 남양주시 0.66%, 하남시 0.35%, 김포시 0.33%, 군포시 0.24%, 안성시 0.22%, 양평군 0.22%, 의왕시 0.18%, 광명시 0.16%, 평택시 0.15%, 화성시 0.13%, 고양시 0.10%, 구리시 0.08%, 이천시 0.07%, 파주시 0.07%, 여주시 0.06%, 용인시 0.05%, 광주시 0.01% 순으로 올랐고, 과천시 (-0.29%)는 떨어졌다. 가평군, 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는 변동이 없었다.


1기 신도시는 중동 2.11%, 분당 0.90%, 산본 0.39%, 평촌 0.35% 순으로 올랐고, 일산 (-0.01%)은 떨어졌다.


2기 신도시는 양주옥정 9.97%, 배곧 3.22%, 판교 1.23%, 광교 0.64%, 위례 0.35%, 동탄 0.29%, 별내 0.16% 순으로 올랐고, 운정, 김포한강, 동탄2기, 오산세교는 변동이 없었다.


인천시는 부평구 0.47%, 남동구 0.41%, 서구 0.26%, 동구 0.20%, 미추홀구 0.16%, 중구 0.08%, 연수구 0.06%, 계양구 0.01% 순으로 올랐고, 강화군은 변동이 없었다.


5대광역시는 울산시 0.55%, 대구시 0.24%, 광주시 0.09%, 부산시 0.08%, 대전시 0.03% 순으로 모두 올랐다.

지방 신도시는 내포 13.57%, 아산 3.20%, 명지 0.27% 순으로 올랐고, 양산, 대전도안, 남악, 부산정관은 변동이 없었다.


도 지역은 충청북도 2.11%, 충청남도 0.89%, 강원도 0.12%, 경상남도 0.07%, 경상북도 0.02% 순으로 올랐고,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는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은 ‘집값 안정 기조’를 흔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오시장의 공약 추진에 한계가 있다”면서 “규제 완화로 인해 가격이 들썩이게 되면 민심이 오 시장을 등지게 되고 이로 인해 추진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속도조절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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