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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세 지속 .. 오산세교·일산 급등
  • 기사등록 2021-04-10 17:19:07
  • 기사수정 2021-04-10 1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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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정자동' 연꽃마을 풍림'(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집값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안정세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

2·4 대책, 집값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잠시 주춤거리던 부동산 시장이 재건축 규제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들썩이고 있어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공급은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보궐선거로 인한 집값 상승 조짐에 선을 긋고 나섰지만 불안 심리는 여전히 시장 전반을 맴돌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소폭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은 서초가 크게 오르며 장세를 끌어 올렸고, 성동·성북·양천·종로·은평·구로를 제외한 전 지역이 고루 올랐다.

경기도는 고양·남양주·광주·부천·군포·광명·오산·화성·구리 등 9개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강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그동안 크게 올랐던 의왕과 안산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1기 신도시는 일산이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률을 끌어 올렸고, 전 지역이 모두 올랐다.
2기 신도시는 오산세교가 상승장을 주도하며 크게 올랐고, 위례·광교·판교는 뒤로 밀렸다. 그동안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시선을 모았던 운정, 배곧, 양주옥정은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동구·강화를 제외한 전 지역이 고루 올랐다. 다만, 전 주의 강한 상승 흐름이 한풀 꺾이면서 전체적으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10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의하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37%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신도시 0.70%, 경기도 0.64%, 인천시 0.30%, 서울 0.25% 순으로 모두 올랐다. 5대광역시 (0.23%)와 도 전체 (0.22%)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서초구 1.08%, 영등포구 0.78%, 동대문구 0.51%, 관악구 0.47%, 중구 0.30%, 도봉구 0.27%, 강북구 0.23%, 광진구 0.23%, 금천구 0.23%, 강서구 0.21%, 송파구 0.21%, 노원구 0.19%, 강남구 0.16%, 강동구 0.16%, 동작구 0.14%, 용산구 0.11%, 서대문구 0.06%, 마포구 0.03%, 중랑구 0.03% 순으로 올랐고, 성동구 -0.39%, 성북구 -0.13%, 양천구 -0.12%, 종로구 -0.07%, 은평구 -0.06%, 구로구 -0.05% 순으로 떨어졌다.


재건축아파트는 구로구 1.41%, 서초구 0.62%, 강서구 0.35%, 강남구 0.17%, 용산구 0.14%, 송파구 0.04% 순으로 올랐고, 도봉구 (-1.62%)는 떨어졌다. 관악구, 노원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중랑구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고양시 1.92%, 남양주시 1.63%, 광주시 1.58%, 부천시 1.52%, 군포시 1.50%, 광명시 1.24%, 오산시 1.19%, 화성시 1.05%, 구리시 1.02%, 김포시 0.87%, 동두천시 0.75%, 하남시 0.70%, 양주시 0.50%, 시흥시 0.45%, 가평군 0.29%, 수원시 0.27%, 성남시 0.26%, 과천시 0.17%, 용인시 0.17%, 파주시 0.16%, 의정부시 0.10%, 평택시 0.06%, 안양시 0.02% 순으로 올랐고, 의왕시 -0.03%, 안산시 -0.01% 순으로 떨어졌다. 안성시, 양평군, 여주시, 연천군, 이천시, 포천시는 변동이 없었다.


1기 신도시는 일산 3.25%, 산본 0.99%, 중동 0.98%, 분당 0.38%, 평촌 0.03% 순으로 모두 올랐다.

2기 신도시는 오산세교 13.09%, 김포한강 1.12%, 동탄 1.02%, 동탄2기 0.94%, 별내 0.16% 순으로 올랐고, 위례 -0.32%, 광교 -0.08%, 판교 -0.03% 순으로 떨어졌다. 운정, 배곧, 양주옥정은 변동이 없었다.


인천시는 계양구 0.92%, 미추홀구 0.58%, 서구 0.38%, 부평구 0.26%, 강화군 0.16%, 연수구 0.10%, 남동구 0.06% 순으로 올랐고, 동구, 중구는 변동이 없었다.


5대광역시는 대구시 0.46%, 울산시 0.23%, 광주시 0.20%, 대전시 0.13%, 부산시 0.12% 순으로 모두 올랐다.

지방 신도시는 아산 2.95%, 명지 2.00%, 양산 0.08% 순으로 올랐고, 남악, 내포, 대전도안, 부산정관은 변동이 없었다.


도지역은 충청남도 1.10%, 제주특별자치도 0.67%, 충청북도 0.17%, 경상북도 0.10%, 전라북도 0.03%, 경상남도 0.02% 순으로 올랐고, 강원도 (-0.02%)는 떨어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2·4 대책, 집값 급등에 의한 피로감 누적, 보유세 부담, 시중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수도권 집값이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주요 재건축 단지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면서 “다만 민간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조례개정이 뒤따라야 하는데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당의 협조를 얻어 내기가 쉽지 않고, 대정부 협의절차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공약사항을 이행하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오 시장이 공약사업을 밀어붙이며 정부와 힘겨루기에 나설 경우 그 결과와 관계없이 서울 집값이 크게 흔들리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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