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기획개발 캠프’ - 나홍진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만난다
  • 기사등록 2021-04-08 19:47:57
  • 기사수정 2021-04-08 19:48:42
기사수정





나홍진 감독(사진=부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경기뉴스탑(부천)=김유지 기자]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지난해 ‘부천 괴담 프로젝트’를 출발시켜 영화계의 신선한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84개국 264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서 9,300여 편의 괴담을 수집, 영상화하는 ‘부천 괴담 프로젝트’는 지난해 지원자와 심사위원 모두를 흥분하게 하는 열기를 보였고, 단편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9편의 제작 지원작 중 6편이 완성되고 3편이 마무리 작업 중이라는 꽤 큰 성과를 첫해부터 내고 있다.


심사에 참여했던 장성란 심사위원은 “응원하고 싶은 작품이 너무 많아 선정작 아홉 편 외의 여섯 작품에도 창작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영화제 측에 요청할 정도였다.”고 심사 소감을 전한 바 있다.


BIFAN은 제25회를 맞아 ‘부천 괴담 프로젝트’를 올해 한 걸음 확장된 형태로 발전시킨다. 1:1 멘토링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지원자의 트리트먼트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괴담 기획개발 캠프’와 단편 제작비를 지원하는 ‘괴담 단편 제작지원’ 두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의 첫 ‘괴담 기획개발 캠프’에서는 나홍진 감독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지원자들에게 전할 질의 응답 형태의 특별한 마스터 클래스를 가진다.


나홍진 감독은 BIFAN과 인연이 깊다. 단편 <한>이 제11회 심사위원상을, <추격자>로 제12회 작품상, <황해>는 제15회 감독상, <곡성>으로 제20회 관객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나홍진 감독의 영화 3편은 모두 칸국제영화제에 입성했으며, 특히 <곡성>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섹션에 초청되어 전 세계의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와 힘 있는 연출, 폭발적인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강렬한 영화로 찬사를 받은 나홍진 감독은 현재 태국과의 국제적 합작 <랑종>을 비롯해 차기 글로벌 프로젝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BIFAN 신철 집행위원장은 “팬데믹과 격변하는 영화 환경 속에서 영화 후배들에게 나홍진 감독이 자신의 경험과 특별한 비전을 나눌 결정을 한 것은 진심으로 감사한 일”이라면서 “‘부천 괴담 프로젝트’ 지원자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나홍진 감독에 이어 또 하나의 특별 마스터 클래스는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 1:1 멘토링에는 감독•작가•프로듀서 등 장르영화 전문 현직 영화인들이 멘토를 맡는다.

영화 <성난 변호사>(2015) 기획•제작 및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2021)을 기획한 김현정 프로듀서, 영화 <령>(2004) <므이>(2007) <미확인 동영상>(2012)을 연출한 김태경 감독, 영화 <백야행>(2009), 드라마 <트랩>(2019) 등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 영화 <여고괴담3 – 여우계단>(2003) <7년의 밤>(2018) 각본을 맡은 이용연 작가가 참여한다.


또한 소설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을 주도 집필하고 『분신사바』 및 영화 <두 개의 달>(2012) <소녀괴담>(2014) 등을 쓴 이종호 작가,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2006) 제작 및 <요가학원>(2019) 기획•프로듀서, <밀정>(2016) 기획•공동제작의 이진숙 프로듀서, 영화 <두 얼굴의 여친>(2007) 기획•책임프로듀서 및 <블라인드>(2011) 기획•제작•각색프로듀서를 담당한 윤창업 프로듀서,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2019) <번외수사>(2020) <다크홀>(2021) 등의 책임프로듀서를 맡은 한지형 프로듀서가 멘토로 확정됐다.


총 8명의 멘토는 괴담 기획개발 캠프 기간(5월 4일~7월 10일) 동안 주 1회 미팅을 통해 선정 작가들이 응모한 프로젝트의 개발을 비롯해 제작형태, 피칭 준비 등에 대해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BIFAN은 기획 개발•제작•배급까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부천 괴담 생태계를 수년 내에 완성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기획이 되더라도 제작이 되지 않고, 제작이 되더라도 배급이 불가능한 독립영화의 현실에서 특별한 기획으로 순환의 고리를 완성하겠다는 생각이다.


BIFAN은 괴담 기획 개발캠프와 괴담 단편 제작지원을 시작으로 코로나 이후, 현실적이고 새로운 지원형태를 개발해 국제적인 프로젝트로도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영화 환경에 부응하는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창조해 나가는 BIFAN의 새로운 시도 ‘부천 괴담 프로젝트’의 미래가 기대된다.


한편, 7월 8일부터 15일까지 개최 기간을 확정한 제25회 BIFAN은 3일의 온라인 상영 기간을 늘려 18일까지 개최한다. 극장 상영(7월 8~15일)과 온라인 상영(7월 8~18일)을 병행하며 총 11일간 열린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04-08 19:47:5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