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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오름폭 확대 .. 배곧·시흥·양주 급등
  • 기사등록 2021-03-28 10:48:37
  • 기사수정 2021-03-28 10: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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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오목천역 청구2차 아파트(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집값이 오름폭을 키우며 크게 올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LH사태가 집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어 가고 있다”면서 서울 서초구 A아파트(158㎡)가 2월 초 20억 원에 거래됐지만 3월 초에는 18억3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를 보도자료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홍 부총리의 평가와 달리 2·4 대책 등으로 잠시 주춤거리던 부동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LH사태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지면서 잠시 주춤거리던 매수심리를 끌어당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든 것도 변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3만6336가구로, 지난해 18만7991가구보다 5만여 가구 줄어든다.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 전세 및 매매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지역 주요 재건축이 고점 갱신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집값이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유다.


지난주에도 전국아파트값은 모두 올랐다.


서울은 노원과 금천이 급등세를 보이며 서대문을 제외한 전 지역이 고루 올랐다.

경기도는 시흥·양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오름폭을 키웠고, 안산과 수원이 뒤를 이었다. 최근 강세장을 이끌며 승승장구하던 부천·과천·남양주는 약보합세로 돌아서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기 신도시는 산본·분당이 상승장을 주도하며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올랐다.

2기 신도시는 배곧이 기록적인 폭등세를 나타내며 크게 올랐고. 동탄2가 한주 만에 다시 플러스 권으로 복귀했다. 위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인천은 보합권역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28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의하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55%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경기도 0.91%, 신도시 0.64%, 서울 0.48%, 인천시 0.24% 순으로 올랐다. 5대광역시 (0.40%), 도 전체 (0.27%)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노원구 2.81%, 금천구 2.74%, 구로구 0.82%, 도봉구 0.80%, 동작구 0.69%, 강동구 0.52%, 동대문구 0.43%, 강남구 0.39%, 성동구 0.33%, 강서구 0.29%, 송파구 0.29%, 광진구 0.21%, 용산구 0.19%, 중구 0.17%, 강북구 0.16%, 영등포구 0.16%, 서초구 0.13%, 성북구 0.13%, 은평구 0.12%, 중랑구 0.11%, 마포구 0.09%, 종로구 0.09%, 양천구 0.07%, 관악구 0.05% 순으로 올랐고, 서대문구만 -0.34% 떨어졌다.


재건축아파트는 노원구 1.83%, 구로구 1.71%, 강서구 1.10%, 강남구 0.86%, 송파구 0.32%, 용산구 0.22% 순으로 올랐고, 도봉구 -3.23%, 서초구 -0.21% 순으로 떨어졌다. 관악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중랑구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시흥시 4.83%, 양주시 4.51%, 안산시 2.52%, 수원시 2.39%, 의정부시 1.29%, 성남시 1.24%, 오산시 1.11%, 하남시 1.10%, 안양시 1.03%, 군포시 0.93%, 안성시 0.38%, 화성시 0.32%, 고양시 0.25%, 연천군 0.24%, 광명시 0.21%, 구리시 0.12%, 김포시 0.08%, 양평군 0.08%, 용인시 0.07%, 의왕시 0.06%, 광주시 0.03%, 평택시 0.03% 순으로 올랐고, 부천시 -0.26%, 과천시 -0.14%, 남양주시 -0.03% 순으로 떨어졌다. 가평군, 동두천시, 여주시, 이천시, 파주시, 포천시는 변동이 없었다.


1기 신도시는 산본 1.55%, 분당 1.40%, 평촌 0.62%, 일산 0.06% 순으로 올랐고, 중동( -0.98%)은 떨어졌다.

2기 신도시는 배곧 7.30%, 판교 0.66%, 광교 0.23%, 동탄2기 0.17%, 별내 0.14%, 오산세교 0.07%, 동탄 0.06% 순으로 올랐고, 위례 (-0.86%)는 떨어졌다. 김포한강, 운정, 양주옥정은 변동이 없었다.


인천시는 남동구 0.49%, 부평구 0.37%, 연수구 0.25%, 서구 0.18%, 동구 0.14% 순으로 올랐고, 강화군, 계양구, 미추홀구, 중구는 변동이 없었다.


5대광역시는 대전시 0.70%, 부산시 0.67%, 울산시 0.28, 대구시 0.07% 순으로 올랐고, 광주시 0.00% 변동이 없었다.


지방 신도시는 양산이 0.39% 올랐고, 명지 –0.19% 떨어졌다. 아산, 내포, 대전도안, 남악, 부산정관은 변동이 없었다.


도지역은 전라남도 0.59%, 경상남도 0.50%, 경상북도 0.24%, 강원도 0.16%, 충청남도 0.10%, 충청북도 0.10%, 전라북도 0.06% 순으로 올랐고, 제주특별자치도는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에서 거래량이 줄어들고 가격 상승 폭이 일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서울 및 경기지역 중저가아파트를 중심으로 고점 갱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올해 실물시장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대책이 나오더라도 수급 불균형을 대체 할 수 있는 대안은 없다”면서 “시장은 정부에서 대책을 내 놓을 때마다 숨고르기과정을 거치면서 결국은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갔다는 점에서 LH사태가 조기에 수습돼 2·4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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