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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힘, 온전한 회복



유연웅 /상임논설위원(극동대 교수)


온 지구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로 인해 신음을 하고 있다. 세계 코로나19 확산은 9일 오전 10(한국시간) 기준으로 확진자만 4013천명, 사망자는 276천명에 이르렀다. 이에 정부의 조치든 스스로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든 전 세계 공공장소들이 텅 비었다. 회합은 지향되고 있고 학교는 문을 닫았으며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평범한 것들 조차 붕괴되고 말았다

 

재난사회를 마주하며 정부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코로나19 완화를 위한 청년프리랜서 신속 지원사업과 알바를 잃은 청년을 위한 긴급수당지원 모집,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청년 소상공인을 모집하는 등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취업률이 저조한데 코로나로 인한 기업의 타격으로 인해 필요할 때 뽑는 수시채용으로 전환되는 사례들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청년일자리 대량실업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다. 단순한 소비 위축이 금융 시장에 영향을, 그리고 기업에 영향을, 결국 일자리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신규 실업금여 신청은 늘고 고용보험 가입 증가 폭 역시 줄었다. 특히 29세 이하와 30대 등 청년층 일자리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보여 지는 또 다른 양상으로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과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에 대한 문제점이다. 이 두 가지 생각은 지금의 코로나 사태를 종식하기 어렵게 만든다. 질병 예방을 아무리 강조해도 곳곳에 줄어들지 않는 상춘객부터 놀이공원 할인행사까지 여러 가지 논란을 불러오고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확산은 잠잠해질 것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시 대거 확진으로 연결시켰다. 이는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모든 국민이 그렇지 않겠지만 빨리’, ‘조급함의 근성을 지닌 국민들의 일면을 드러낸 것 같아 은근과 끈기의 성숙된 국민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선거가 일단락되었다. 이제부터는 수출이 주력인 대한민국이 어떻게 경제를 회복해 나가느냐 라는 것이 최고의 관심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조선시대의 사색당파처럼 공존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당쟁이 본격화되었던 때처럼 우리의 현 모습이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옛 틀을 완전히 깨부수고 온전한 새 틀로 변화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하는데 국민들은 완전히 두 파를 떠나 여러 파로 더 나뉘어 졌음이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여실히 드러난 것 같다. 이러한 사태 속에서 보다 현명하게 이 문제를 타개하고 훗날 역사에 아름답게 기억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원활한 소통으로 협치를 이루어 진정 국민을 위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는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정상화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구조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으로 세계 속 인간들은 디지털화하는 현대화를 가속화 시켰으며, 이를 보편화하고 내면화 하도록 강요받으며 다른 미래로 가고 있다. 세계가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이 때에 대한민국은 우수한 의료진의 헌신적이며 적극적인 대응 그리고 국민들의 질서있는 행동으로 세계의 모범을 창출했다.


이 시점에서 나를 위한 편의나 하나쯤이야라는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공동체를 파괴하는 일부 국민들의 일탈된 행위를 보노라면 무척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선 온전한 회복이 필요하다. 온전한 회복이 이루어져야만 전보다 더 튼튼하고 행복한 미래를 얻을 수 있다.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 석자를 남긴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세계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그 구성원인 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역사의 중대한 전환점에 선 우리가 부분적 땜질로 흔들리는 우리의 세상을 메우려 하기보다 이후 오랫동안 안정감 있는 튼튼한 새 집을 짓고 완벽한 회복을 위한 실천을 옮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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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12 0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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