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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위 논설 주간(공주대학교 안보과학대학원 교수)



우리는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대학입시나 기업채용에서 인성은 평가 요소에서 후 순위로 밀리고 학교, 직장, 지역사회에서 조차도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것처럼 치부되어왔다.


성적과 필기시험, 스펙 중심으로 서열화하고, 황금만능의 사회 구조 속에서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성은 뒷전인 경우가 많았다.

최근 우리사회는 화이트칼라 범죄부터 묻지마 범죄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범죄가 지능화, 난폭해지고 있다. 또한 어른들을 따라하는 아동청소년들의 모방범죄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매스컴을 통하여 각종 범죄 소식을 접하면서 손가락질 하고 걱정과 비난은 하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노력은 부적한 실태이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선 AI가 과학적 사고인 논리와 추론 능력, 수학적 사고력 등은 앞으로 인간보다 앞서게 될 것이다. 따라서 주입식 교육과 일방적으로 습득한 지식은 더 이상 쓸모없어지게 된다.

대신 AI가 할 수 없는 것들, 옳고 그름을 판별하고 타인에게 공감할 줄 아는 인성역량은 인간 고유의 것으로 중요시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인성은 권장만 하고 마는 가치·덕목이 아니라 필수로 갖춰야 할 실력이 될 것이다.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다양한 가치를 조율하고, 개성이 다른 사람들을 조화시키는 능력이 필수가 될 것이다.


미래 사회에는 전문성이 더욱 깊어지고 분화되며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원화 될 것이다. 따라서 머리를 맞대고 협업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더욱 많아지게 된다.

또한 상호 의존과 연결이 심화되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팀을 이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사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변한다고 해도 건강한 인성을 바탕으로 한 협력(collaboration)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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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26 00: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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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sunny2018-11-26 01:36:36

    '인간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그 자신의 인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내용의 강연을 들으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크게 공감한 적이 있었는데ᆢ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아무리 인간을 뛰어넘어 앞서가는 Al라고 하더라도 타인을 공감할 줄 아는 인성역량은 인간 고유의 것이라는 논설주간님의 글 내용에ᆢ다시한번 가슴깊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게되어ᆢ나도 한마디를 남겨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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