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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청계2지구, 임대주택 공급 소식에 주민들 '끙끙' ... 반발 기류 확산
  • 기사등록 2018-10-01 22:41:11
  • 기사수정 2018-10-01 23: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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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2지구 위치도<자료사진>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수도권 택지 공급지로 지정된 청계 2지구 개발 예정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 여론이 심상치 않다.


추석연휴 기간을 통해 탐색 및 검토기간을 거치면서 청계택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의왕 청계2지구는 의왕시 청계1지구 맞은 편에 위치한 포일동 일원 265000(8만평)2560가구가 공급된다.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가깝고 국지도 57호선이 연접해 이 지역 최고의 입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21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브리핑을 열고 광명시 하안2지구와 의왕시 청계2지구, 성남시 신촌지구, 시흥시 하중지구, 의정부시 우정지구 등 경기도에서만 총 17160가구를 공급 한다고 밝혔다..서울은 구 성동구치소 부지, 인천은 청라지구 인근 검암 역세권지구가 포함됐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자 서울 송파 주민들이 구 성동구치소 졸속개발반대위원회를 구성하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28일에는 광명시가 자치권 침해를 주장하며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동안 잠잠하던 의왕시민들의 시선도 추석연휴를 지나면서 차갑게 바뀌고 있다. 특히 청계2 지구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온다고 알려 지면서 주민들의 찬반 여론이 급하게 반대쪽으로 기울고 있다. 과천에서 밀려난 임대 아파트를 청계2지구가 떠 안고 가는 게 아니냐는 시민들의 볼멘 소리까지 들린다.


청계지구 인근 포일지구에서 부동산중계업소를 운영하는 정 모(52)씨는 의왕은 개발제한 구역이 전체 면적의 86.4%에 이르러 시민들의 개발욕구가 어느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면서도최근들어 백운장안지구에 대단위 주택 단지가 조성되고 고천오전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다 고천 택지지구에 대규모 임대주택 단지가 개발되는 과정에서 청계2지구 조성계획이 발표되자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게 아닌가하는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역시 같은 지역에서 중계업소를 운영하는 이모(58)씨는 의왕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았는데 가뜩이나 어려운 이 지역 주택경기가 대규모 임대 주택 공급으로 더 어려워 질 수있다고 우려했다.


청계1지구에 거주하는 심모(52))씨는 과천에서 밀어낸 임대주택을 청계에서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져 든다그럴리야 없겠지만 어느쪽은 되고 어느쪽은 안된다는 논리는 받아 들일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계동 주민 박 모(60)씨와 정 모(65)씨는 청계2지구가 개발되어 임대주택이 대규모로 공급되면 기존 집값 하락은 불가피 하다면서 백운장안지구 등 기존 주택개발지구도 안심할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서울 집값을 잡으려면 서울에 집을 지어야지 왜 의왕에 임대아파트를 짓느냐구 성동구치소 부지와 개포 재건마을 등 신규택지는 일반 분양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실거주 일반 분양 수요가 풍부한 의왕지역에 임대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의왕에 서울의 배드타운을 짓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반발했다.


유흥위 공주대교수는 의왕은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비교적 낮은 몇 안되는 수도권 주택공급지라면서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고천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다수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임대 아파트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뒤섞여 반발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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