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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사랑


맹수경<상임논설위원>


플라톤은...원래 한몸이었으나 두몸으로 갈라졌고 노력을 거쳐 자신의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새로운 합일을 이룸으로써 지속적이고 장기적이고 성숙한 사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완벽하게 한 덩어리'를 이루기 위해서는 큐피드의 화살을 맞는 순간부터 모든 에너지를 이용, 상대방과 일치를 이루어나가야 한다.


물론 그러한 일치는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합일일 수 있다.
성숙된 사랑에서는 두개의 존재가 하나로 되면서 둘로 남아있는다는 역설..

사랑법에 대해서 알랭 드 보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소설 '사랑의 기초, 사랑의 통합이론'에서 "19세기 유럽의 위대한 두 소설 '보바리 부인'과 '안나 카레니나'에서 우리는 두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부르주아의 이상이 결코 허황된 꿈은 아니다
로맨스와 에로스, 그리고 가족이라는 세가지 횡금요소를 완벽하게 융화시킨 궁극의 결혼도 당연히 있다.


종종 냉소주의자들은 행복한 결혼은 신화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다만 상황이 우리에게 몹시 불리할 뿐이다.

진정으로 바라면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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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12 17: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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