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제29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2026.4.9(사진=청와대)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며 정치권 공방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이 단순한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국제 인도 문제를 둘러싼 메시지가 국내 정치 갈등으로 변질된 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군 관련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촉발됐다. 해당 영상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발생한 인도적 상황을 담고 있었으며,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주목해야 할 인권 문제를 환기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이를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행위이자 편향적 시각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단편적 사실만을 근거로 전체 맥락을 재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교·안보 사안을 국내 정치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자신의 발언에서 ‘오목’과 ‘바둑’에 빗댄 표현은 복잡한 국제 정세를 단순화해 해석하는 일부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 역시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바둑에 비유하자면, 제가 오목을 두는 수준이라면 이 대통령은 늘 고수의 국수전을 펼치는 상황”이라며 “야권 역시 단편적인 시각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발언의 핵심은 특정 국가를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제 분쟁 속에서 발생하는 인도적 위기에 대한 보편적 문제 제기였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 있는 दृष्ट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이어진 강경 발언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은 공익과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권과 언론이 보다 책임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여권은 “국제 이슈를 둘러싼 본질적 논의를 촉구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야권은 “부적절한 표현으로 갈등을 키웠다”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교적 메시지의 전달 방식과 국내 정치 해석 간 괴리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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