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퇴직 이후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중장년부터 간병과 돌봄 부담을 안고 있는 노년층까지, 경기도가 새해에도 도민의 생애 전환기를 아우르는 정책 지원을 이어간다.
경기도는 2026년을 맞아 베이비부머와 노년층을 대상으로 인생 설계, 일자리, 간병·돌봄, 위기 복지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장년의 재도약을 돕는 인생 설계 프로그램부터 전국 최초 광역 간병비 지원, 인공지능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는 중장년을 위해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운영한다. 기존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를 개편한 이 사업은 생애전환 교육, 인생 재설계 상담, 커뮤니티 활동, 사회공헌 및 일자리 연계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현재 도 직영 2곳(수원·고양), 시군형 5곳, 31개 시군 행복센터가 운영 중이며, 지난해 2만1천여 명이 이용했다. 올해 참여자 모집은 3~4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중장년의 새로운 경험을 지원하는 ‘중장년 인턴캠프’도 확대된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중장년 갭이어 프로그램으로, 40세 이상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지역 프로젝트 참여와 일 경험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재설계하도록 돕는다. 지난해 120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150명으로 늘리고, 활동 지역도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유연성과 안정성을 강조한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이 이어진다. 주 15~36시간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도내 기업이 채용할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사회안전망 비용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지원 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해 고용 안정성을 높인다. 지난해에는 617개 기업에서 2,400여 명이 참여했다.
취·창업 실패를 경험한 이들을 위한 ‘경기 재도전학교’도 규모를 키운다. 공동연수와 심리 치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재도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수료생 중 16.5%가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총 25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북부지역 교육도 확대한다.
노년층을 위한 돌봄 정책도 강화된다. 전국 최초 광역 단위 간병비 지원 제도인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를 통해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1,346건이 지원됐으며, 올해는 16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된다.
또 인공지능이 주 1회 안부 전화를 거는 ‘AI 노인말벗 서비스’를 통해 고립 위험이 있는 노인의 안전을 살핀다. 통화 실패나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전문 인력이 직접 확인하고 복지 서비스로 연계한다.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을 위한 ‘누구나 돌봄’ 정책도 전 시군으로 확대됐다. 연령과 소득에 관계없이 생활·동행·주거안전·식사·의료 등 8개 분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1만7천여 명이 지원을 받았다. 긴급 상황에는 365일 운영되는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해 상담과 복지 연계가 이뤄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베이비부머 일자리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돌봄과 간병 역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도 고립되지 않도록 전 생애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동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