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수원시민과 관광객들이 수원시 대규모 문화공연 중 하나인 수원화성헤리티지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수원시)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원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도시를 향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2026년 수원시정의 두 번째 전략 축은 ‘문화관광 도약’을 통해 지역경제와 복지, 교육까지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데 맞춰졌다. K-컬처의 글로벌 확산 흐름 속에서 첨단 연구도시의 성장 동력을 문화적 가치로 확장하고, 그 결실을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시는 이를 ‘시민 체감, 수원 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관광·문화·경제·복지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수원시는 정조대왕능행차,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미디어아트로 대표되는 ‘수원화성 3대 축제’를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조대왕능행차는 세계적 퍼레이드 콘텐츠로, 수원화성문화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종합 페스티벌로, 수원화성미디어아트는 야간 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고도화한다.
지난해 112만 명이 찾은 3대 축제는 2026년 30% 이상 관광객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견인할 핵심 동력은 ‘2026~2027 수원방문의 해’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기념하는 이 프로젝트는 시민 참여형 추진위원회 구성, 대규모 문화행사 연계, 국내외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의 전환점 역할을 맡는다.
수원시는 관광포럼 개최, 국제 네트워크 확대 등으로 관광 브랜드 가치를 체계적으로 키우는 동시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국비 지원을 받아 3년간 85억 원을 투입하는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을 통해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외국인 등 관광 취약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다.
문화예술과 생활체육은 수원 전역으로 확산된다. 연극축제, 재즈페스티벌, 발레축제, 헤리티지 콘서트 등 대형 축제는 물론, 공원·카페거리·전통시장에 상시 공연존을 조성해 일상이 문화가 되는 도시를 구현한다.
수원시는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수원형 특화 콘텐츠 발굴에도 나선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한 주민 참여형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 다과체험·고궁산책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지속 확대된다.
종교계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부활절 페스타, 연등축제, 폴리스타 페스티벌 등은 종교를 넘어선 시민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사계절 프로 스포츠 관람 도시, 생활체육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생애주기별 체육 참여 확대, 체육인 기회소득, 취약계층 스포츠 바우처 등 맞춤형 정책도 강화된다. 서수원 지역의 체육 인프라 부족을 해소할 호매실체육센터는 올해 착공해 내년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수원시는 지역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기업 성장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이전·창업 기업에 5억~1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자금과 이자 지원을 제공하고, 중소기업 운전자금, 특례보증, 동행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관학 협력사업을 통해 기술 지원과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이렇게 성장한 기업의 성과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대형 점포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지역상권 보호도시 사업과 수원페이 활성화 전략으로 뒷받침한다.
일자리 정책도 세대별 맞춤형으로 추진된다. 직업계고 학생 취업·창업 지원, 경력 보유 여성 재도약, 신중년 경험 활용 일자리 등으로 ‘일자리 우수 도시’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원형 통합돌봄 정책은 올해 한층 확대된다. 방문의료, 건강관리, 일상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지원 대상자는 650명으로 늘어나고, 수원새빛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5천 명 이상을 목표로 한다.
1인 가구, 양성평등, 장애인 고용 확대, 조건부 수급자 자활 지원 등 복지 정책도 폭넓게 추진된다. 동네 유휴공간을 활용한 돌봄 거점 조성, 취약계층 아동 맞춤형 진로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작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주민자치형 동 평생학습센터가 44개 동 전체로 확대돼, 모든 시민이 5분 거리에서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도서관 8곳은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박물관과 미술관은 기획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을 세계적인 축제 도시이자 글로벌 문화관광 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2026년은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 대전환의 토대를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을 중심으로 경제와 복지, 교육까지 연결되는 수원의 선순환 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세계무대를 향한 수원의 도약이 주목된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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