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원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산업·공간·교통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도시 혁신에 나선다.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의 대전환’을 시정 기조로 내건 수원시는 첨단과학 연구도시와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도시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 기반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시는 혁신적인 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첨단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구축과 탄소중립 정책을 병행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의 핵심 과제는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서수원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능을 집적해 이른바 ‘K-실리콘밸리’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올해 6월 산업통상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11월 최종 고시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도시 전반을 연결하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본격화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고,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연말 실시계획인가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연내 착공을 준비 중이며, 우만 테크노밸리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마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간다.
역세권과 중심권역을 활용한 복합개발도 병행된다. 수원시는 22개 역세권을 대상으로 한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우선 9개 전략지구에 대한 민간 제안을 추진한다. 종합운동장 일대는 스포츠·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재편하는 구상에 착수한다.
첨단과학 연구도시 구상의 실현을 위해 기업 유치 전략도 강화된다. 수원시는 경제자유구역과 도시개발 사업을 연계해 글로벌 기업과 유망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한다. 기업유치위원회와 투자유치심의위원회 등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전 수요가 있는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투자유치 협약 기업 30곳 달성이다. 해외 투자 활성화를 위해 홍콩과 유럽 등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고, 국제 비즈니스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낸다. 동시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소규모 공장 환경개선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시화된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동탄인덕원선 완공, 수원발 KTX 증편 등을 통해 수도권과 전국 주요 거점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서울~성남~용인~수원~화성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인접 지자체와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해 경기도형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지속 지원하고,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확대와 공영주차장 확충도 추진한다.
도시 전반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혁신도 가속화된다. 수원역과 행궁동, 효원로 일원에는 AI 기반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교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 시범 운영을 준비 중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과 전자고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행정 역량을 끌어올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의 미래 경쟁력은 첨단기업과 연구 기능의 집적에 달려 있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발판으로 첨단과학 연구도시의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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